SK하이닉스, 위기의 도시바 지분 인수 추진..."최대 3조원 규모"

조선비즈
  • 황민규 기자
    입력 2017.02.07 01:07 | 수정 2017.02.07 01:20

    SK하이닉스(000660)가 세계 2위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업체인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 지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지분 인수에 성공할 경우 규모는 한화로 최대 3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3일 도시바가 발표한 낸드 사업 지분 매각에 입찰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도시바는 올해 3월까지 반도체 사업을 분사하고 신설회사의 지분 20%가량을 매각해 재무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지분 매각가는 한화로 약 2조5000억~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바 일본 요카이치 낸드플래시 공장 전경./ 도시바 제공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SK하이닉스를 포함해 도시바와 낸드플래시 공장을 공동 운영 중인 미국 웨스턴디지털을 비롯해 중국 칭화유니그룹, 투자펀드인 베인캐피탈 등 10여 곳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도시바는 이달 중 어떤 회사에 지분을 매각할 것인지 결정할 예정이다.

    도시바는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기업이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 수준에 달한다. 특히 도시바는 3D 낸드플래시를 비롯해 차세대 메모리 분야 기술에도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지분을 획득할 경우 낸드플래시 분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낸드 분야에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인 만큼 삼성, 도시바에 비해 경쟁력이 약하다"며 "마이크론과 인텔 등이 연합해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시바 지분 인수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시바 지분 인수 건과 관련해 SK하이닉스는 “확인해줄 수 있는 사안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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