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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중국서 슈퍼 신규개설도 지속"...3개 매장 폐점 사드연계설 부인

  •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 입력 : 2017.02.06 10:12 | 수정 : 2017.02.06 10:44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문제로 중국에서 세무조사 등 경제보복을 당하고 있는 롯데가 중국 베이징 인근 롯데슈퍼 매장 3곳을 폐쇄하기로 하면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롯데그룹 중국본부 관계자는 6일 일각에서 제기하는 '사드 보복에 따른 중국 사업 전면 재검토'설을 일축하고 경영상 구조조정일 뿐이라며 중국에서 슈퍼매장을 계속 늘린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초 상반기에 2곳을 신규개점할 예정이었지만 부지 확보 등의 문제로 일정이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롯데의 슈퍼매장은 16개다. 앞서 허베이(河北)성 탕산(唐山)시에 있는 슈퍼매장도 실적이 나빠 작년 12월1일 폐점했다.

    이 관계자는 이달말께 문을 닫기로 한 3곳은 실적이 최하위인 곳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슈퍼는 마트에 비해 매장 면적이 작아 폐점 결정도 비교적 유연하다며 슈퍼는 중국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작년 11월말 중국 당국의 소방점검을 불시에 받은 베이징의 롯데 슈퍼 /조선비즈
    작년 11월말 중국 당국의 소방점검을 불시에 받은 베이징의 롯데 슈퍼 /조선비즈
    중국에서 대형 유통매장은 온라인쇼핑에 직격탄을 맞아 폐점이 잇따르고 있지만 편의점과 슈퍼 등 중소형 매장들은 실적이 좋아 용후이(永輝) 등 대형 유통업체들도 이미 중소형 매장 중심으로 유통사업을 재조정하고 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롯데그룹은 사드 배치 부지를 제공한다는 이유로 작년 11월말 이후 중국 진출 모든 계열사의 사업장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세무조사 소방조사 등 동시다발적인 조사를 받고 있다. 향후 중국 사업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강해 공격적인 사업확대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성주골프장(경북 성주군 초전면)을 소유한 롯데상사 이사회를 통해 지난 3일 이를 사드 부지로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중국의 사드보복이 우려돼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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