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2017년 회계연도 1분기(2016년 10~12월) 매출액이 10조원을 넘어서면서 시장 전망치를 훌쩍 넘어섰다. 월간 활성 사용자는 약 19억명에 달해 올해 중반쯤이면 20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주요 외신은 페이스북의 지난해 10~12월 매출액이 88억1000만달러(약 10조2000억원)를 기록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약 51% 증가했다고 전했다. 미국 증권업계에서는 페이스북 해당 분기매출을 85억달러로 예측했는데, 이를 뛰어넘었다.
이 기간 페이스북의 순이익은 36억달러(약 4조2000억원)로 1년 전보다 128% 증가했다. 순이익 증가율 자체가 지난해 같은 때보다 2배 커졌다.
지난해 전체 페이스북의 매출액은 276억4000만달러(약 31조8000억원)로 2015년보다 54% 늘었고, 순이익은 102억2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17% 늘었다.
페이스북 매출액 급증은 광고매출 덕분이다. 지난해 10~12월 월간 이용자가 1년 전보다 17% 늘어난 18억6000만명을 기록하면서 광고매출이 증가했다. 이 기간 페이스북의 광고매출은 86억3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53% 늘었으며, 매출액의 약 98%를 차지한다. 하루 이용자 수도 12억3000만명에 달해 1년 전보다 18% 늘었다.
월간 사용자 수를 살펴보면 특히 모바일 사용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모바일 사용자는 17억4000만명으로 1년 전보다 21% 늘어났는데, 전체의 93.5%를 차지한다. 덕분에 모바일 광고매출 비중도 84%에 달한다. 더버지 등 외신은 18억명을 넘은 월간 사용자가 꾸준히 증가해 올해 중반이면 20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페이스북은 자체 앱 외에도 인스타그램과 스냅챗에 동영상 기능을 추가했다. 이는 동영상 광고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이다. 페이스북은 2017년 한 해 동안 모바일 광고매출을 297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