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은 한진해운 광양·경인 컨테이너터미널을 인수한다고 12일 밝혔다.

SM상선은 광양 컨테이너터미널 지분 100%와 경인 컨테이너터미널 지분 85.45%를 인수하기로 했다. 계약은 오는 20일 전에 체결할 예정이다.

한진해운 광양터미널

삼라마이더스(SM)그룹의 신설 법인인 SM상선은 오는 3월 출범을 앞두고 있다. 한진해운 미주·아주노선의 인력, 운영시스템 등을 인수해 새롭게 컨테이너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SM그룹은 지난해 11월 한진해운 자산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광양·경인 터미널 지분에 대한 선택 매수권도 확보한 바 있다.

광양 터미널은 연간 111만5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여수산업단지가 가까워 화물 수요가 높다.

경인 터미널은 연간 74만9000TEU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 중국 칭다오항·톈진항 등과 연계해 미국, 유럽, 중동, 아시아 등 수출입 항로의 역할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