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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조작' 폴크스바겐 티구안...4수 끝 리콜 승인

  • 변지희 기자

  • 입력 : 2017.01.12 11:52

    정부가 '디젤 게이트' 폴크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디젤차량 15종 가운데 '티구안' 차량의 리콜(결함시정)을 승인했다. 2015년 11월 폴크스바겐 차량 12만6000대를 리콜 명령한 지 14개월만이다.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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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는 12일 폴크스바겐이 제출한 리콜계획서를 두 달 간 검증한 결과 티구안의 소프트웨어, 배출가스, 연비 등에서 리콜 승인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15종 중 가장 많이 팔린 티구안(2종) 2만7000대부터 리콜이 시작된다.

    폴크스바겐은 티구안 리콜계획서를 환경부에 3차례 제출했지만 배출가스 저감장치 불법설정을 한 사실을 명시하지 않는 등 부실하게 작성했다는 이유로 반려된 바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10월 폴크스바겐이 4번째 리콜계획서를 제출하자 교통환경연구소와 자동차안전연구원(국토부)에서 티구안의 소프트웨어, 배출가스, 성능, 연비 검증을 실시했다.

    검증 결과 차량 연비를 높이는 불법 소프트웨어를 제거하고 배출가스 재순환장치(EGR) 가동률이 증가하면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실내에서 28~59%, 도로주행에서 20~33% 감소했다.

    차량 정지상태에서 시속 40·60·100㎞에 도달하는 시간을 나타내는 가속능력과 시속 40·60㎞에서 경사로를 오르는 등판능력은 불법 소프트웨어 교체 전·후에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연비 측정 결과에서 실내 공인연비 차이는 불법 소프트웨어 교체 전·후 변동이 없었고, 도로주행 연비는 1.7%(과징금 기준 5%)밖에 줄지 않았다.

    환경부는 리콜검증에서 승인요건을 갖추자 '연료압력', '매연저감장치', '리콜이행률 85% 달성방안' 등 3가지 보완자료를 폭스바겐에 요구했으며 제출한 자료가 요구수준을 충족하자 최종 승인했다.

    환경부는 "리콜을 실시하되 리콜로 차량 개선이 되지 않을 경우 차량교체명령을 적용해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이번 리콜 승인을 받은 티구안(2종) 2만7000대 외 나머지 13개 차종 9만9000대는 배기량, 엔진출력 등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나눠 리콜계획서를 제출받은 후 검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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