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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경매시장 “사람은 빠지고 낙찰가격은 오르고”

  • 이상빈 기자
  • 입력 : 2017.01.12 11:07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경매시장에 사람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낙찰가율은 8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이 12일 발표한 ‘2016년 12월 지지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법원 경매는 9459건이 입찰에 부쳐져 3608건이 낙찰돼 38.1%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경매에 몰리는 사람은 줄어들었다. 12월 평균응찰자수는 3.8명으로 11월 대비 0.2명 줄었는데 이는 지난해 7월 4.6명을 기록한 후 5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다. 총 입찰자 수도 지난해 8월 약 1만9000명에서 지난해 12월 약 1만4000명으로 30% 가량 줄었다.

     2016년 12월 전국 경매 지수. /지지옥션 제공
    2016년 12월 전국 경매 지수. /지지옥션 제공
    반면 경매 물건의 낙찰가율은 77.8%로 2016년 들어 가장 높은 수치는 물론 2008년 8월(78.2%) 이후 8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부동산 가격 조정기가 겹쳐 입찰자들의 이탈이 눈에 띄었다”며 “하지만 여전히 저금리가 유지되고 있어 수익성이 담보되거나 저평가된 경매 물건들은 높은 낙찰가율을 유지해 평균 낙찰가는 올랐다”고 말했다.

     이달 경매 물건 중 최고낙찰가(441억3000만원)을 기록한 경기 안양시의 레미콘 공장. /지지옥션 제공
    이달 경매 물건 중 최고낙찰가(441억3000만원)을 기록한 경기 안양시의 레미콘 공장. /지지옥션 제공
    한편, 12월 경매 물건 중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물건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있는 남양마르스사 소유의 레미콘 공장으로 441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의 115.6%였다.

    12월 중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린 경매 물건은 전북 완주군 소양면 소재의 전 1526㎡로 첫번째 경매에서 65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감정가의 183.2%인 2억5444만원에 낙찰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평균 낙찰가율이 각각 80.5%, 74.5%였다. 제주가 97.1%로 지난달에 이어 전국 낙찰가율 1위 자리를 지켰으며, 그 다음은 부산으로 91.8%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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