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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 커피 1위, 햄버거 2위의 올해 전략...“가성비 극대화와 복합쇼핑몰 입점”

  • 오유신 기자
  • 입력 : 2017.01.11 14:59

    잘 나가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올해에도 거침없는 성장에 자신감을 보였다. 국내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이들 업체의 전략이 성공할 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 커피는 지난해 8월 말 2000호 매장을 오픈했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가맹점 수 1위다. 2001년 1호점 ‘서울중앙대점’을 낸 지 15년 만이다. 최근 3~4년간 매출도 연평균 50%를 넘어선다.

    이디야가 처음부터 뚜렷한 성과를 낸 것은 아니다. 대기업 고가 커피 전문점들이 시장 선두에 나서자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2010년에 들어서며 대형 커피 전문점들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기회를 맞았다.


    이디야 커피 매장 전경. /이디야 커피 제공
    이디야 커피 매장 전경. /이디야 커피 제공
    이디야는 가성비 좋은 커피와 소규모 매장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했다. 이디야의 아메리카노 가격은 2000원대 중반이다. 직장인과 젊은 층 사이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입소문을 탔다. 대형 프랜차이즈보다 30~40% 정도 싼 가격이어서 소비자 입장에선 부담이 적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소규모 매장 전략은 가맹점주로부터 공감대를 끌어냈다. 초기 진입장벽이 낮고, 매장 운영상 어려움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됐다. 이디야의 대부분 매장은 16㎡(약 5평) 정도이며 66㎡(약 20평)를 넘지 않는다. 이 같은 오픈 비용 절감 효과는 1%대 폐점률로 나타났다.


    이디야 커피랩 내부 모습. /이디야 커피 제공
    이디야 커피랩 내부 모습. /이디야 커피 제공
    지난해 처음 서울 강남구에 마련한 사옥 1~2층엔 1650㎡(약 500평) 규모의 ‘이디야 커피랩’을 꾸몄다. 국내 최대 커피 연구소와 고객들을 위한 커피 체험 공간이다. 결국 ‘가성비 극대화’가 가장 큰 장점이자 경쟁력으로 판단, 이곳을 통해 매월 새로운 커피, 음료, 베이커리 등의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로써 오는 2020년 매장 3000개, 매출 1조원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진출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맘스터치 매장 내부 모습. /맘스터치 제공
    맘스터치 매장 내부 모습. /맘스터치 제공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올해 본격적인 서울 도심 공략에 나선다. 이미 대형 햄버거 업체들이 터를 잡고 있는 서울 복합쇼핑몰에 입점해 매출을 더 끌어 올린다는 계산이다.

    맘스터치는 그동안 지방과 B급 상권 위주로 매장 확장하며 지난해 가맹점 1000호점을 돌파했다. 매출도 2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선 드물게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진입했다. 미스터피자에 이어 두 번째다. 베트남과 대만 등 해외 진출에도 성공했다.

    맘스터치는 이런 여세를 몰아 롯데리아를 따라잡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롯데리아가 1300여 개 매장으로 업계 1위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가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취약했던 서울지역 중심 상권에 매장을 늘려 업계 1위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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