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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도의 삼성 '타타그룹' 한국에 통신 자회사 설립하고 데이터센터 구축한다…"커넥티드카 사업 염두"

  • 심민관 기자
  • 입력 : 2017.01.11 06:00

    인도의 ‘삼성’이라 불리는 타타그룹이 국내에 자사 이동통신 계열사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타타그룹의 이러한 행보를 두고 미래 먹거리인 커넥티드카 사업의 한국 진출을 고려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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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인도 타타그룹이 국내에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1월 중 타타그룹 산하 이동통신사인 ‘타타텔레서비스’의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늦어도 3월까지는 통신사업자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타타그룹은 1868년 설립됐으며 직원 수는 66만명 이상이다. 자본총액은 1000억달러(약 120조원) 정도며, 통신, 철강, 자동차, 화학, 식품, 전자 등 29개 이상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다. 정보기술(IT) 아웃소싱 업체인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CS)는 타타그룹의 최대계열사로 인도 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이기도 하다. 타타그룹이 보유한 타타자동차의 시가총액은 258억6000만달러(약 31조원)로 269억8000만달러(약 32조원)인 현대차의 시총과 비슷하다. 이 회사는 영국 자동차 회사 재규어 랜드로버의 모회사며 한국의 대우상용차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타타그룹이 데이터센터를 한국에 구축하는 것은 데이터 처리가 필수적인 커넥티드카 사업의 한국 진출을 고려한 사전 준비일 가능성이 크다”며 “우선은 타타그룹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통신사업자 등록을 마치기 위해 국내 사업자들 중에서 파트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KT와 LG유플러스를 만나 협의를 진행 중이며 장래 커넥티드카 사업까지 염두에 둔 관계 만들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넥티드카는 통신 네트워크에 연결된 자동차 안에서 운전자가 주행 중에도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완전 자율주행 기능까지 갖춘 미래형 자동차를 말한다.

    커넥티드카와 관련한 주요 연계 사업은 ▲데이터센터 구축 ▲소프트웨어 운영체제(OS) 등이 포함된 차량용 IT 기기 개발 ▲자율주행제어 기술 등으로 압축된다.

    미래형 자동차가 단순히 차량에 내장된 정보만을 이용하는 것에서 벗어나 외부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이용하기 때문에 완성차 업체들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할 공간을 만드는 게 필수적이다.

    가령, BMW도 지난해 11월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5세대(5G) 무선통신망을 적용한 커넥티드카 ‘T5’를 공개하기 위해 국내 1위 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과 손잡고 데이터 저장 방법을 논의했다.

    2016년 11월 BMW와 SK텔레콤은 공동 개발한 5G 커넥티드카 ‘T5’를 공개했다. 차량 안에 설치된 카메라, 전방 카메라, 트랙에 설치된 카메라, 드론 카메라 등이 중앙관제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와 영상을 주고받는다. 사진은 T5를 운전하고 있는 방송인 김진표씨 / 전준범 기자
    2016년 11월 BMW와 SK텔레콤은 공동 개발한 5G 커넥티드카 ‘T5’를 공개했다. 차량 안에 설치된 카메라, 전방 카메라, 트랙에 설치된 카메라, 드론 카메라 등이 중앙관제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와 영상을 주고받는다. 사진은 T5를 운전하고 있는 방송인 김진표씨 / 전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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