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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 삼성전자, 초고화질 TV 새 기준 'QLED' 공개…화질은 기본, 지능형 음성인식까지

  • 라스베이거스 = 박성우 기자
  • 입력 : 2017.01.05 05:06 | 수정 : 2017.01.05 08:43

    삼성전자가 ‘궁극의 화질’을 자랑하는 3세대 퀀텀닷(Quantum Dot, QD) 초고화질(UHD) TV ‘큐레드(QLED)’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킵 메모리 얼라이브(Keep Memory Alive) 센터에서 전 세계 200여 미디어가 모인 가운데 2017년형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에서 메탈소재를 적용한 새로운 퀀텀닷 기술로 화질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할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QLED’로 명명하고 삼성 QLED TV 88형, 75형 등을 선보였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킵 메모리 얼라이브(Keep Memory Alive) 센터에서 전 세계 200여 미디어가 모인 가운데 차세대 TV 'QLED'를 소개하고 있다. /박성우 기자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킵 메모리 얼라이브(Keep Memory Alive) 센터에서 전 세계 200여 미디어가 모인 가운데 차세대 TV 'QLED'를 소개하고 있다. /박성우 기자
    QLED는 퀀텀닷의 ‘Q’와 발광다이오드(LED)에서 철자를 따왔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의 화질을 업그레이드 시킨 퀀텀닷 TV에 ‘SUHD’란 브랜드명을 써왔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명칭을 내놓은 것은 그동안 ‘퀀텀닷 기반의 SUHD TV’라는 용어가 기술적이고 일반 소비자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미세한 색감까지 찾아내는 궁극의 화질

    퀀텀닷은 전압이나 빛을 가하면 크기에 따라 각각 다른 색을 내는 나노미터(nm) 크기의 반도체 결정을 말한다. 퀀텀닷 TV는 LCD TV에 퀀텀닷 필름이나 형광물질을 덧입혀 색재현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입자에 메탈을 적용하는 새로운 기술로 화질의 수준을 대폭 높였다.

    QLED TV는 헐리우드 스튜디오들의 콘텐츠 제작 기준인 DCI-P3 색영역을 정확하게 구현할 뿐만 아니라, 이보다 더 세밀한 기준인 컬러 볼륨까지 100% 구현한 세계 최초의 TV다. 컬러 볼륨은 밝기에 따른 미세한 색 차이를 표현하는 능력을 말한다. 예를 들어 같은 나뭇잎이라도 빛에 따라 연두색에서 짙은 녹색에 이르기까지 그 색채가 다양하게 표현될 수 있다.

    삼성전자 QLED TV의 모습 /박성우 기자
    삼성전자 QLED TV의 모습 /박성우 기자
    삼성 QLED TV는 메탈 퀀텀닷 기술로 기존 2차원 색 좌표에서는 구분하기 어려웠던 차이까지 표현할 수 있다. 또 입체감이 살아있는 풍부한 색을 표현하면서도 최고 밝기가 1500~2000 니트(nits)를 구현해 자연에 보다 더 가까운 밝은 빛을 낼 수 있다.

    또 QLED TV는 메탈 퀀텀닷 기술로 인해 더 깊은 블랙을 표현할 수 있고 TV 시청 시 주변 명에 영향을 받지 않고 밝거나 어두운 어떤 장면에서도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다. 이번 신제품에는 퀀텀닷에 최적화된 패널 구조를 적용해 어느 위치에서나 색의 왜곡 없이 감상할 수 있는 넓은 시야각을 구현했다.

    이외에도 삼성 OLED TV는 제품 자체의 미적 가치 외에도 사용자의 생활공간을 종합적으로 배려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QLED TV는 삼성 프리미엄 TV의 특징 중 하나인 베젤리스 화면과 클린백 디자인 컨셉트를 강화하고 주변 기기를 투명 케이블인 ‘인비저블 커넥션(Invisible Connection)’으로 연결해 TV 주변에 엉켜 있던 기기들과 연결선들이 눈에 띄지 않도록 했다.

    또 주변기기들은 ‘원 커넥트(One Connect)’ 박스를 활용한 제어가 가능해 TV와 주변기기를 분리해서 배치할 수도 있다.

    벽걸이형 제품의 경우 ‘노 갭(No-gap) 월마운트 디자인’을 적용해 TV를 벽에 완전히 밀착시킬 수 있다. 설치도 어려움 없이 누구나 쉽고 빠르게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TV 스탠드도 다양화했다. 소비자들은 그림을 놓아 두는 이젤 형태의 ‘스튜디오 스탠드’를 선택할 수도 있고 이색적인 디자인의 ‘그래비티(Gravity) 스탠드’와 결합해 TV를 하나의 조각 작품처럼 연출할 수도 있다.

    데이브 다스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는 “삼성 QLED TV는 TV와 주변기기가 어지럽게 놓인 지저분한 거실 한편으로 묘사되던 오랜 골칫거리를 드디어 해결했다”며, “아름다움과 편리함이라는 소비자 가치를 동시에 제공하는 삼성 QLED TV를 더 많은 분이 경험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더 편리해지고 더 풍부해졌다…똑똑한 지능형 음성인식 탑재

    삼성전자는 QLED TV에 리모컨 이외에도 모바일과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다양화했다. 최근 등장하는 TV는 인터넷 검색과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리모컨만으로는 조작하기 어렵다. 실제 삼성전자 내부 조사결과 TV에 대한 불만 가운데 하나가 리모컨의 UI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QLED TV는 모바일앱인 스마트뷰를 통해 QLED TV를 조작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몇 단계에 걸쳐 조작이 필요했던 과정을 1~2과정으로 줄였다. 또 스마트뷰앱에서 관심있는 콘텐츠 제목을 입력하면 해당 영상이 방송될 경우 푸쉬 알림으로 알려준다.

    또 QLED TV에는 사용자가 복잡한 TV 메뉴를 찾아다닐 필요 없이 음성 명령만으로도 TV의 주변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지능형 음성 인식’ 기능도 탑재됐다. 이 기능으로 콘텐츠 검색 기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채널번호, 채널명뿐만 아니라 ‘골프 채널’, ‘드라마 채널’과 같이 장르별 검색까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유튜브 실행해줘”라고 말하면, TV에서 유튜브 앱이 실행되는 것이다. 또 유투브에서 제목을 입력할 때 리모컨을 대신해 음성으로 말을 하면 해당 제목이 입력된다.

    이 밖에도 QLED는 음성만으로 TV의 모든 메뉴 기능을 작동할 수 있고 볼륨이나 화면 밝기 조절, 게임 모드 등 환경 설정도 음성 명령 한번으로 쉽게 바꿀 수 있다.

    외부기기 사용도 편리해졌다. 음성으로 게임기 이름만 불러도 TV가 게임기 케이블의 연결 여부를 확인해 자동으로 켜준다. 입력 소스를 바꾸는 복잡한 설정 변경도 TV가 알아서 최적화해 줘 사용상 편리함을 더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신규 스마트 TV 서비스들도 소개했다. 좋아하는 스포츠팀의 경기 중계 채널을 모아서 보여주는 맞춤형 ‘스포츠 서비스’와, TV에서 나오는 배경음악을 바로 찾아 들을 수 있는 ‘뮤직 서비스’를 공개했다.선보였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본부장(사장)은 “삼성 QLED TV는 기존 디스플레이들의 단점을 개선하고 장점은 강화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가장 상적인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17년에는 QLED가 TV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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