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미래에셋대우 출범...내년부터 1强4中 체제

조선비즈
  • 박현익 기자
    입력 2016.12.30 00:10 | 수정 2016.12.31 02:18

    통합 미래에셋대우가 30일 합병 법인 등기를 마치고 공식 출범한다. 이로써 내년부터 자기자본 4조원이 넘는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를 포함해서 NH투자증권(005940), 한국투자증권(힌국금융지주 자회사), 삼성증권(016360), 통합 KB증권(KB투자증권+현대증권)으로 1강(强) 4중(中) 체제가 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방안에 관해 구체적으로 규정한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 통합 미래에셋대우 출범...통합 KB증권도 내년 1월 1일 합병 완료 예정

    미래에셋대우는 29일 옛 미래에셋증권과 옛 미래에셋대우 합병 과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30일 합병 등기를 마칠 예정이다.

    통합 미래에셋대우는 고객자산 220조원에 자산 규모가 62조5000억원이다. 국내외 182개 영업점을 갖게 되고, 임직원 수는 5000명에 육박한다. 규모만으로 은행을 포함한 국내 금융업계 5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김대환 미래에셋대우 창업추진단장은 “지난 1년간의 통합 작업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세계 유수의 투자은행들과도 경쟁할 수 있는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내 증권사들도 연말 들어 대형화를 위해 줄줄이 몸집을 불렸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1월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초대형 IB 대열에 합류했다. 삼성증권도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각에 이어 최근 유상증자까지 결정하며 대형화 의지를 보였다.

    이제 내년부터 국내 증권사는 자기자본 규모로 따졌을 때 미래에셋대우(6조6000억원), NH투자증권(4조5000억원), 한국투자증권(4조200억원), 통합 KB증권(3조9800억원), 삼성증권(3조8000억원) 순이 된다.

    통합 KB증권은 내년 1월 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삼성증권도 내년 1분기에 3500억원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하면 4조원대 증권사가 된다.

    ◆ 금융위 초대형 IB 입법예고...자기자본 4조원은 단기어음, 8조원은 IMA

    금융위원회는 29일 지난 8월에 발표했던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방안을 입법예고 했다.

    이르면 내년 2분기부터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단기금융업무를 할 수 있게 된다. 단기금융업무를 할 수 있게 되면 만기가 1년 이내인 어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사업자는 종합투자계좌업무(IMA)가 허용된다. 미래에셋대우는 앞으로 1조4000억원의 자본을 더 확충하면 IMA 업무를 할 수 있다. 종합투자계좌는 고객으로부터 자금을 예탁받아 기업금융자산에 운용하고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계좌다.

    예탁금 운용과 관련해서 단기금융은 최소 50%, IMA는 70%를 기업금융에만 운용해야 한다. 또 부동산 관련 자산에는 10% 이상 투자할 수 없다.

    건전성 부문에서 규제를 완화한 측면도 있다. 단기어음이나 IMA로 모집한 자금은 레버리지 규제에서 제외된다. 금융당국은 증권사들이 자기자본보다 총자산이 11배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더불어 후순위채를 발행해도 자본으로 인정해주는 신(新) 순자본비율(NCR)을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금융위는 증권사들이 손실을 입어도 감내하는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부채성 자본인 신종자본증권으로 조달한 자금은 자기자본 산정할 때 제외한다고 밝혔다. 신종자본증권에는 영구채나 코코본드 등이 포함돼있다. 그리고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원화 유동성 지표’도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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