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수입업체인 중한자동차가 내년부터 수입해 판매하는 중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S6(한국 판매명 켄보600)의 기본형 가격을 2000만원 미만으로 책정했다.
3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중한자동차는 중국 북기은상기차의 S6 국내 판매 가격을 1999만원부터 2099만원으로 책정했다. S6 모던 트림은 1999만원, 럭셔리 트림은 2099만원이다.
중한자동차는 1월 9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고, 2월 1일부터 신차를 출고할 예정이다. 1월 중순쯤 S6의 신차발표회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북기은상기차는 베이징자동차(북경기차)와 중국 오토바이 제조업체인 은상실업이 합작해 세운 회사로, 수출 차종을 전략적으로 만들고 있다.
중한자동차는 중국 북기은상기차의 CK 미니트럭과 CK 미니밴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이 차들은 한국GM의 라보와 다마스가 독식하던 국내 소형 상용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중한자동차는 상용차에 이어 S6를 출시함에 따라 승용차 부문으로 판매 라인업을 확대하게 됐다. 중한자동차는 이미 전국에 35개 대리점을 낸 상태이며, 정비업소도 72곳을 확보했다.
S6는 국산 준중형 SUV 투싼과 중형 SUV 싼타페의 중간 차급으로 가솔린 엔진을 장착할 예정이다. 중국산 자동차의 최대 무기로는 가격 대비 성능을 뜻하는 가성비가 꼽힌다. 중한자동차는 S6의 차량 옵션 등을 고려하면 투산보다 약 600만원 가량 싸게 책정됐다는 입장이다.
중한자동차 관계자는 “1월부터 S6를 켄보 600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판매할 예정”이라며 “차량 가격은 2000만원 미만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