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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올해 치열했던 시총 TOP10 쟁탈전...SK하이닉스 8위➝2위

  • 박현익 기자
  • 입력 : 2016.12.20 10:55 | 수정 : 2016.12.20 13:51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순위 다툼이 치열했던 한 해였다.

    올해 초 시총 8위였던 SK하이닉스(000660)는 현재 2위까지 올라왔다. 반면 기존 2위였던 한국전력(015760)은 4위까지 떨어졌다.

    POSCO(005490)신한지주(055550)가 새롭게 시총 10위권에 진입했다. 두 기업이 새로 편입되며 아모레퍼시픽(090430)LG화학(051910)은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올해 치열했던 시총 TOP10 쟁탈전...SK하이닉스 8위➝2위
    시총 10위 기업의 가치를 모두 합한 값은 올랐다. 그리고 삼성전자(005930)가 10개 기업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났다.

     1월 4일 기준, 시총 상위 10개 기업의 전체 합산 가치 중 각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 자료=와이즈에프엔
    1월 4일 기준, 시총 상위 10개 기업의 전체 합산 가치 중 각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 자료=와이즈에프엔
    지난 1월 4일 시총 상위 10개 기업의 총액은 401조8656억원이었다. 이 때 삼성전자는 전체 10개 시총의 44%를 차지했다. 이후 지난 12월 19일 시총 상위 10개 기업의 합산은 489조7134억원으로 지난 1월 4일보다 22% 늘었다. 이 중 삼성전자는 51%를 차지했다.

    12월 19일 기준, 시총 상위 10개 기업의 전체 합산 가치 중 각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 자료=와이즈에프엔
    12월 19일 기준, 시총 상위 10개 기업의 전체 합산 가치 중 각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 자료=와이즈에프엔
    ◆ 아모레 쫓아내고 자리 잡는 신한지주

    아모레퍼시픽과 신한지주는 업종 환경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1월 11일 이후로 10위권에서 이탈하고 신한지주는 진입하며 현재까지 순위변동이 없는 상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7월부터 급격히 추락하기 시작했다. 한국 정부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결정하면서 중국의 보복 조치가 우려됐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서 사드 배치 결정이 있기 전인 7월 7일 44만3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이후 계속해서 추락해 19일 3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치열했던 시총 TOP10 쟁탈전...SK하이닉스 8위➝2위
    신한지주는 올해 은행주 업황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분위기 속에서 성장했다. 올해 은행주들은 기준금리가 계속 인하되며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우려됐다. 하지만 가계대출이 지속적으로 늘며 여신이 증가했고, 자산건전성도 신경쓰면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보여줬다.

    신한지주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지배순이익이 2조16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6% 늘었다.

    올해 치열했던 시총 TOP10 쟁탈전...SK하이닉스 8위➝2위
    또 신한지주는 자산건전성의 기준인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3분기 0.86%로 4대 은행인 KB금융(0.96%), 하나금융지주(1.25%), 우리은행(1.07%)보다 낮다.

    ◆ 급등한 POSCO와 급락한 LG화학

    POSCO와 LG화학은 순위 변화가 가장 큰 종목이다.

    POSCO는 올해 첫 장이 열렸을 때(1월 4일) 시총 19번째 기업이었다. 현재는 8번째로 10단계 이상 올라갔다. 반면 LG화학은 7위에서 14위로 떨어졌다.

    올해 치열했던 시총 TOP10 쟁탈전...SK하이닉스 8위➝2위
    POSCO는 올해 초부터 부실계열사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구조가 안정화됐다. 또 상반기 철광석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이익이 개선되며 주가가 상승했다.

    한유건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가 중국과 국내에서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올해 이익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다”며 “더불어 상반기에 오른 철광석 가격이 하반기에 반영되며 수익성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POSCO는 19일 기준 시총 상위 10개 기업 중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했던 종목이다. 올해 현재까지 외국인은 POSCO를 약 1조2100억원 순매수했다.

    LG화학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중국 전기차와 저유가에 힘입어 밝은 전망이 기대됐던 종목이었다. 하지만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져 현지 공장 가동률이 떨어졌다.

    또 LG생명과학 합병 이슈 때문에 외국인이 매도하고,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 대비 15.6% 감소하는 등 역성장을 하며 각종 악재가 겹쳤다. LG화학의 주가는 올해 1월 4일 34만4500원으로 연중 최고가를 찍고 계속 하락해 19일 25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월 4일 대비 약 25% 떨어진 수준이다.

    ◆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2위까지 치고 올라온 SK하이닉스

    2위 자리의 다툼이 가장 치열했다.

    한국전력, 현대차,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격차가 명확히 드러나며 순위변동이 일어나기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서 한국전력이 급격하게 추락하는 반면 SK하이닉스가 빠른 속도로 추격하며 엎치락 뒤치락 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치열했던 시총 TOP10 쟁탈전...SK하이닉스 8위➝2위
    SK하이닉스는 하반기부터 D램과 낸드(NAND)플래시 등 주력 제품의 가격 상승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다. D램과 낸드 시장은 수요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가면 이익 개선으로 이어진다.

    국내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하기 전부터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기대하며 목표주가를 높여잡았다. SK하이닉스는 실제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올해 2분기보다 7.7%, 60.3% 늘어난 4조2436억원과 726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누진제 개편 논의 본격화로 실적 악화가 예상돼 주가가 떨어졌다. 현대차는 올해 장기화된 파업으로 생산 계획에 차질이 생기며 기업 이미지와 실적 모두 큰 타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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