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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인구가 고졸보다 많고… 월세가 전세 앞질러

  • 양모듬 기자
  • 입력 : 2016.12.20 03:00

    [2015 인구주택총조사]

    - 학력 높아지고
    30세 이상 평균 교육연수 2000년 10.2년→작년 12년
    - 자기 집 구입 늘고
    전셋값 폭등에 30·40대 집 사… 自家 비율 5년새 2.6%p 늘어
    - 고령자, 자녀 의존 줄어
    60대 이상 절반 직접 생활비 벌어… 학력 높을수록 독립적 노후생활

    우리 국민(30세 이상) 중 대졸자 숫자가 고졸자보다 많아졌다. 또 월세 가구 수가 전세 가구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통계청은 1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 인구·가구·주택 기본특성항목'을 발표했다.

    대졸자 수 고졸자 추월

    작년 11월 기준으로 대학 졸업 인구(수료 포함)는 1510만2000명으로 5년 전보다 267만1000명 늘었다. 재학생을 제외한 30세 이상으로 한정해보면 대졸자 수가 처음으로 고졸자를 제쳤다. 1995년 20%에 못 미치던 대졸자 비율은 2005년 34.3%로 늘어나더니, 작년 1260만명으로 38.0%를 기록했다. 고졸자보다 53만명 많다. 2005년만 해도 30세 이상 고졸자와 대졸자의 비중은 각각 37.3%, 32.4%였다.

    대졸자가 고졸자보다 많아져 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그래픽 뉴스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조선닷컴
    사회 전반적으로 '가방끈'이 길어지면서 30세 이상 인구의 평균 교육 연수는 2000년 10.2년에서 2015년 12년으로 늘었다. 딸보다 아들을 대학에 보내는 풍조는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70대 이상 대졸자의 남녀 비율은 약 8대2였으나, 30대에는 5대5로 떨어졌다.

    월세족이 전세족보다 많아

    처음으로 월세 거주 가구가 전세 거주 가구를 제치기도 했다. 관련 통계 조사가 시작된 1975년 이래 처음이다. 작년 기준 월세와 전세의 비중은 각각 22.9%, 15.5%였다. 2005년에는 월세가 17.2%, 전세가 22.4%였다. 저(低)금리 때문에 세를 주는 사람들이 전세 대신 월세를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폭등한 전셋값 때문에 차라리 자기 집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2015년 자기 집 비중은 56.8%로 5년 전보다 2.6%포인트 늘었다. 특히 30·40대에서 자기 집을 산 사람이 많았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집값이 높은 서울의 경우 자기 집 거주 비율이 42.1%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반면 전남(73.4%), 경북(69.6%), 전북(68.6%) 등은 자기 집 비중이 높았다.

    고령자 절반은 생활비 직접 벌어

    60세 이상 고령자 중 절반(49.7%)은 직접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보다 5.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국가·지방자치단체의 보조를 받는 비율은 13.0%였다. 자녀에게 의존하는 비율은 8.7%포인트 감소한 10.1%를 기록했다.

    나이가 적고 학력이 높을수록, 노후 생활을 독립적으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에게 생활을 의존한다는 비율은 80대 이상은 10명 중 3명, 70대는 10명 중 2명, 60대는 10명 중 1명이었다. 대졸 이상 고령자가 자녀에게 도움을 받는 비율은 8%에 불과했다.

    5년 전보다 '덜 사교적'

    우리 국민은 5년 전보다 '덜 사교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단체나 동호회에서 활동하는 인구를 일컫는 사회활동 참여율은 2005년 33.7%에서 작년 31.1%로 줄었다. 특히 30대의 사회활동 참여율(27.9%)이 5년 전보다 4.9%포인트 줄어드는 등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가장 참여율이 높은 건 50대(38.3%)였다. 사회활동 참여 분야는 친목단체가 17.1%로 가장 높았고, 문화(9.2%), 종교(7.5%), 사회(4.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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