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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포인트 적립 1위' 스포카, 2위업체 전격 인수

  • 강동철 기자

  • 입력 : 2016.12.08 03:07

    "이번 인수로 가맹업체 1만여개, 가입자 수 1200만명으로 늘어… 오프라인 가맹점 늘릴 것"

    태블릿PC 기반의 쿠폰·포인트 적립 서비스 1위 업체인 스포카는 온라인 쇼핑몰 업체 티켓몬스터의 자(子)회사이자 2위 업체인 티몬플러스를 전격 인수했다고 7일 밝혔다. 인수가액은 수십억원대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에서 만난 최재승 스포카 공동대표는 "이번 인수를 통해 가맹업체는 1만여 개, 가입자 수는 1200만명으로 늘어났다"며 "앞으로 오프라인 가맹점 수를 대폭 늘려 포인트 적립 시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카는 식당·옷가게·미용실 등의 카운터에 포인트 적립용 태블릿PC를 설치해두고 고객들이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도도포인트'를 서비스한다. 종이 쿠폰을 대신하는 것이다.

    7일 오전 서울 강남 사무실에서 최재승(왼쪽)·손성훈 공동대표가 도도 포인트 서비스 화면이 띄워진 태블릿 PC를 들어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서울 강남 사무실에서 최재승(왼쪽)·손성훈 공동대표가 도도 포인트 서비스 화면이 띄워진 태블릿 PC를 들어 보이고 있다. 최 대표는“내년부터 해외에서도 본격적으로 가맹점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완중 기자
    2012년 설립된 스포카는 처음에는 포인트·쿠폰 적립용 앱을 개발했다. 하지만 사용자들을 확보하지 못해 실패했다. 최 대표는 "투자금을 다 쓰고 딱 1억원만 남았을 때 앱을 포기하고 일반 매장에 태블릿PC를 설치하는 전략으로 선회했다"며 "남은 돈을 탈탈 털어 태블릿PC 200대를 구입하고 홍대입구역 일대 매장 200곳에 설치했더니 대박이 났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단위로 사업을 키우고 있다.

    스포카는 GS홈쇼핑·포스코·K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15억원을 투자받았다. 최재승 공동대표는 "가맹점들로부터 매월 3만원씩 사용료를 받는다"며 "매월 10%씩 매출이 성장해 성장세가 가파르다"고 말했다.

    스포카는 내년에는 해외 진출 확대와 손익분기점 돌파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소상공인 위주로 가맹점을 확대하던 전략에서 벗어나 메리어트·하얏트 등 대형 호텔 프랜차이즈, 국내 1위 숙박 공유 업체인 야놀자와도 제휴를 맺고 가맹점을 늘리고 있다. 일본 도쿄에서도 현재까지 500여개 가맹점을 확보한 상태다. 최 대표는 "이제 목표치의 1%를 달성한 것에 불과하다"며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 100만 가맹점에 100만대의 태블릿PC를 설치하고 수억명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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