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맞아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LG전자는 올 들어 11월 셋째 주까지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일반 냉장고와 비슷하게 생긴 스탠드형 제품의 판매량은 작년보다 40% 늘어 전체의 70%에 육박했다. LG전자는 작년보다 한 달 정도 빠른 9월 중순부터 경남 창원 공장의 김치냉장고 생산 라인을 주말에도 가동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작년보다 20% 정도 늘었다. 특히 김치통과 선반에도 금속 소재를 사용한 프리미엄 모델 'M9000'의 판매량은 작년보다 30% 이상 늘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12년부터 작년까지 4년 연속으로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며 "올해도 기록 경신이 예상돼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유위니아도 이달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닷컴에서 누적 판매량 1위를 차지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 규모는 올해 1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김치뿐 아니라 육류, 채소 등 다양한 식품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하려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커지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뚜껑을 위로 들어올리는 제품보다 대용량 스탠드형 제품의 성장세가 더 가파르다"고 말했다.
입력 2016.11.28. 03:07
오늘의 핫뉴스
100자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