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차량 뺑소니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스마트 블랙박스’ 개발에 나섰다.
SK텔레콤(017670)은 지난 28일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차량용 기기 전문회사인 모바일어플라이언스와 ‘로라 기반 커넥티드 카 디바이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양사가 공동으로 IoT 전용망 통신을 이용한 스마트 블랙박스를 개발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제품은 접촉사고 등의 충돌을 자동차가 스스로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림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협약에 따라 차량용 블랙박스 5만대에 로라 모듈을 탑재할 예정이다.
기존 블랙박스 업체들도 이와 같은 서비스를 개발하려고 했지만, 모듈 가격과 통신비 부담으로 상용화하지 못했다. SK텔레콤은 IoT 전용망인 로라 네트워크가 전국 상용화하면서 모듈 가격과 통신료 모두 기존 대비 5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로라 통신 모듈은 개당 1만5000원, 통신료는 회선당 1000~2000원이다.
SKT, 세계 최초 IoT 전국 전용망 '로라' 상용화..."올해내 IoT 사업 본궤도" <2016. 7. 4>
권송 SK텔레콤 IoT솔루션부문장은 “SK텔레콤의 IoT 기술이 자동차 생활에서의 안전성, 편의성, 경제성을 제공하는 등 생활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향후에도 커넥티드카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협력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