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년 여성의 40%가 경험하고 있을 정도로 흔한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어 나오는 것을 말하며 요도를 받쳐주는 골반 근육이 약화되면서 발생한다.
출산 및 노화가 주된 발병 원인이지만 직업적 요소나 급격한 체중 변화, 과도한 카페인 섭취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요실금은 발생 원인에 따라 복압성, 절박성, 혼합성으로 나뉜다. 기침이나 재채기 혹은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소변이 함께 나온다면 복압성 요실금, 소변을 참기 어렵고 화장실 도착 전 속옷을 적신다면 절박성 요실금이다. 두 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나면 혼합성 요실금으로 구분할 수 있다.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기존의 요실금 치료에는 수술용 실이 복부나 허벅지를 관통하는 TVT와 TOT가 주로 사용됐다. 이 두 가지 수술은 30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되며 하루나 이틀 정도의 입원 기간이 필요했다.
최근에는 실이 복부를 관통하지 않아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미니슬링(Mini-sling)’ 수술법이 시행되고 있다. 수술시간은 10~15분 정도이며 수술과 검진, 퇴원이 모두 당일에 가능하다.
송성욱 로앤산부인과 원장은 “요실금은 외출, 운동, 사회활동 등 일상 전반에 지장을 준다”며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