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7조원 이상의 시설 투자를 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지금까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25조5200억원)보다도 약 6% 늘어난 규모다. 올 들어 3분기까지 14조7000억원을 집행한 것을 감안하면 4분기에만 12조30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이다.

이재용〈사진〉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임시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삼성의 오너 경영인이 삼성전자 등기이사가 된 것은 이건희 회장이 2008년 4월 등기이사직을 사임한 이후 8년 7개월 만이다. 갤럭시노트7 단종 위기를 극복하고 삼성전자를 새롭게 도약시키는 숙제가 이 부회장에게 주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