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상가의 평균임대료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특히 상암DMC·북촌 등 강북 지역 상권의 임대료 상승이 두드러졌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 소재 상가의 평균 임대료는 전분기보다 9.3% 오른 1㎡당 3만3600원으로 나타났다.

상암DMC 상권이 20%, 북촌 상권이 19.3% 오르면서 강북 지역 임대료 상승을 견인했다. 상암DMC는 방송사와 언론사들이 있어 한류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면서 상권이 활기를 찾았다. 오피스 상주수요도 꾸준했다. 북촌은 한옥 등의 전통적 정취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뿐 아니라 내국인 수요가 더해져 임대료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권역별로 보면 강남권역은 강남역(8.6%) 압구정(3.7%) 삼성역(3.7%) 신사역(2.2%) 순으로 임대료가 올랐다. 도심권역 임대료는 종로3가(3%)와 종로5가(0.7%)는 올랐지만 종각역(-14.1%)과 광화문(-5.8%)은 떨어졌다.

강남역 상권은 쉑쉑버거와 카카오프렌즈 스토어 등이 들어서며 인기를 끈 것이 주효했으며, 압구정 상권은 성형관광객 감소 추세로 비교적 한산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심권역 상권 중 광화문과 종각 상권의 임대료 하락은 높은 임대료에서 오는 가격 조정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도 합정역 상권의 임대료가 18.7%로 크게 올랐으며, 이화여대 상권이 5.1% 오르며 2분기 연속 상승했다. 합정역 상권은 합정역의 배후지역으로 소규모 점포들이 들어서고 이를 찾는 유동인구가 증가했고, 이화여대는 중국인 관광객과 대학생 유동인구가 꾸준해 임대료 수준이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