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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美 금리 인상기엔 금리연동형 펀드"

  • 안중현 기자

  • 입력 : 2016.09.27 03:05

    [투자전략가의 마켓 뷰] 프란타 프랭클린템플턴 부사장

    프란타 프랭클린템플턴 부사장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9월 금리를 동결하면서 연내 금리 인상을 강력하게 시사했습니다. 12월까지 금리 인상을 저지할 만한 급격한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12월엔 미국이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크리스토퍼 프란타(Franta·사진) 프랭클린템플턴 채권 상품 개발 총괄 부사장(CFA)은 "일부에선 목표(2%)에 미치지 못하는 물가상승률 때문에 금리 인상을 늦춰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통계적인 수치에 불과하기 때문에 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프란타 부사장은 "11월도 FOMC가 있지만, 미국 대선이 있어 이때 금리를 올리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12월 한 차례 금리를 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란타 부사장은 내년 이후엔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는 빠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FOMC가 지난해 한 차례 금리를 올렸고, 올해 한 차례 금리를 올린다면 1년에 0.25%포인트씩 금리를 올리는 셈"이라며 "미국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제 회복세가 탄탄하다는 점을 근거로 금리 인상 속도를 더욱 빠르게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연준도 이에 맞춰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기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프란타 부사장은 "적어도 앞으로 1년 6개월 안에는 미국 경기가 침체로 빠질 것 같은 조짐은 없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시권에 있는 1년 6개월 안에는 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이란 의미다. 프란타 부사장은 또 "금융 위기 이후 7년간 경기 부양기가 이어졌는데 이는 역사상 최장기간 중 하나"라며 "이런 점을 고려하면 금리 인상이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신흥국 채권 시장에 큰 혼란을 가져다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란타 부사장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단기 금리"라며 "장기물 위주인 신흥국 채권은 미국 금리 인상의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려 단기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전 세계적으로 장기 금리가 낮은 수준에서 오랜 기간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신흥국 채권 시장에서 자금이 일시에 빠져나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내다본다는 의미다.

    그는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로 미국 금리 인상의 수혜를 볼 수 있는 상품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그가 추천한 상품은 '금리연동형 펀드'다. 보통 채권형 펀드는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내려가서 손실을 보지만, 금리 연동형 펀드는 기업이 금융회사로부터 변동금리로 대출받은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금리가 오를수록 수익률이 높아진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프랭클린템플턴이 운용하는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펀드'는 올 들어 26일까지 10.68%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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