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中 1위 이어폰 원모어 창업자 "KPI는 고객만족 단 하나"

  • 한동희 기자
  • 입력 : 2016.09.22 14:00 | 수정 : 2016.09.22 14:09

    "10여년 젊은 팀장으로 폭스콘에서 밤낮없이 일하다 갑자기 잘렸습니다. 하드웨어 중심인 회사에서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같은 디지털 콘텐츠가 중요해 질 것이라고 주장해 ‘유니콘’을 쫓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쫓던 유니콘은 현실이 됐고, 하늘이 아닌 땅에서 뛰는 페가수스가 됐습니다."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中 1위 이어폰 원모어 창업자 "KPI는 고객만족 단 하나"

    시에관홍(谢冠宏) 원모어(1MORE Inc) 창업자는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에서 폭스콘에서 일하다 창업한 계기는 바로 ‘해고'였다고 말했다. 그는 폭스콘에서 애플의 ‘아이팟’, ‘아이팟 하이파이’, ‘아마존 킨들’ 등 신형 하드웨어의 제조를 주도하며 승승장구했지만, 한순간에 실업자 신세가 됐다.

    그는 2013년 위스루이, 린바이칭, 장다오쟌 등 폭스콘 출신 3명과 함께 음향가전 전문기업 원모어를 창업했다. 원모어는 샤오미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이어폰을 공급하며 현재 중국 내 이어폰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에관홍 창업자는 “원모어가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폭스콘이 경시했던 ‘데이터'”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원하는 제품이 무엇인지, 가격대는 얼마를 원하는지 등 인터넷 자료를 샅샅이 뒤졌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사용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느끼는 ‘불편함(pain points)'을 꼼꼼히 따져봤고 이 불편함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춰 제품을 개발했다"며 “덕분에 세계적으로는 1000만대가 팔린 이어폰을 내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폰이 마진과 진입 장벽이 높지만, 많은 사람들이 좋은 품질의 음질을 경험할 수 없었다”면서 “스마트폰에 딸려있는 싸구려 이어폰들을 대체하면서 가치를 높였다"고 말했다.

    시에관홍 창업자는 기업의 성과지표(KPI)를 단 한개만 두고 있다. 경쟁사들의 수백개의 KPI로 실적관리를 할 때 원모어는 '고객 만족'이라는 하나의 KPI만 관리한다. 직원과 유통업체, 협력업체도 여기에만 집중하도록 했다.


    그는 폭스콘에서 나온 후 디스플레이 회사 ‘맥(MAG)’을 창업해 대만 증시까지 상장시켰다. 하지만 이 회사는 도산했다.

    그는 “당시 회사의 주가를 높이기 위해 실적을 높이는 데 매몰되다 보니 관리 위주의 회사가 됐고 경쟁력도 잃었다”면서 “원모어는 협력업체에도 어음 대신 현금으로 바로 지급하고 데이비드 러셀 등 세계적인 음향 전문가와 일하면서 기업의 근본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에관홍 창업자는 "앞으로 무선 이어폰이 중요한 웨어러블 기기가 될 것"이라면서 “단순한 이어폰 기능 뿐만 아니라 조깅에 도움을 주는 등 스마트한 웨어러블 기기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에 매달 4000개의 이어폰을 판매하고 있는데, 트렌드를 선도하는 한국 소비자를 연구해 제품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제헝도 다쏘시스템 부사장 "굴지의 회사들이 3D 가상현실로 신차 소개" 한동희 기자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초우더리 “미래엔 모든 기업이 플랫폼화(platformation) 될 것” 백예리 기자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엔쓰리엔, 데이터 협업 플랫폼 다비즈 클라우드 선보여 이다비 기자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한다, 소기업 위한 데이터 구축 프로그램 '웹티클' 소개 안소영 기자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크로센트, 'PaaS-TA' 최초 적용한 국산 솔루션 'PaaSXpert' 선보여 심민관 기자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4차 산업 혁명의 성공방식은 ‘플랫폼·공유·자율경영' (종합) 정보과학부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여행박사 창업주 익살 이벤트·박수 달라는 서울시장...이모저모 정보과학부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클라우드 오픈토크 "빅데이터와 클라우드는 짝궁...비즈 모델 먼저 고려해야" 황민규 기자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드론&로봇, AI 오픈토크 "AI 무장한 로봇 고속 성장...새 일자리 만드는 기업이 주도" 심민관 기자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공유경제 오픈토크 "2020년 차량 공유 수요는 2배...각종 규제도 풀릴 것" 전준범 기자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특별대담 “결국 변화는 온다…통제된 개방성과 협업 플랫폼이 성공 전략” 강인효 기자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NHN엔터테인먼트,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 '토스트 클라우드' 소개 심민관 기자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원모어, 블루투스 이어폰 인기 박현익 기자
    [스마트클라우드쇼2016] 와탭랩스, 가격 확 낮춘 실시간 앱 모니터링 '와탭' 출시 심민관 기자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로시나 호에테오 "공유와 자율주행차량으로 싱가포르 도시문제 해결" 김범수 기자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제헝도 다쏘시스템 부사장 "3D 기술로 인류 당면과제 해결할 것" 전준범 기자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초우더리 "1·2·3차 혁명과 4차 혁명은 근본적으로 달라...플랫폼을 이해하라" 심민관 기자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권영진 시장 "대구시가 화물전기차 생산 전진기지 될 것" 김범수 기자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VIP 기념촬영 박성우 기자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자율경영 오픈토크 "경직된 한국기업, 작지만 과감한 변화 실행해야" 전준범 기자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R3CEV "디지털 금융시대,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답" 황민규 기자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맨킨 "도심·수직·공유가 테크 기업 사옥의 혁신 키워드" 김범수 기자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머천트 "소셜시대 성공 공식=인재+목적의식+문화" 황민규 기자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특별대담 "기술과 인간의 삶을 이해하는 것이 테크 빅뱅의 출발점" 한동희 기자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김형석 삼성전자 상무 "홍채 인식 기술, 무인차로 확대 가능" 황민규 기자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스테판 마빈 “초소형 1인 전기차 트위지 한국에 온다" 김범수 기자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셰퍼드 GE디지털 “혁신은 1%에서 시작…통합 빅데이터에서 해결책 찾아라” 강인효 기자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박원순 시장 "사람 중심의 4차산업혁명 만들어야" 김범수 기자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송희경 의원 "디지털 시대 창의성과 호기심 중요…청소년 소프트웨어 의무교육 확대" 한동희 기자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최양희 미래부 장관 "국가전략 프로젝트로 4차 산업혁명 주도할 것" 전준범 기자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송의달 조선비즈 대표 “초연결 지능정보사회의 미래 확인하는 자리” 강인효 기자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개막...4차 산업혁명 주역 총출동 박성우 기자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시에관홍 원모어 창업자 “이길 수 없는 품질, 살 수 있는 가격” 전준범 기자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머천트 “직원 어린애 취급하는 리더가 최악…실패했더라도 배웠으면 상 줘야” 윤예나 기자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블록체인 품은 금융권…"마찰 없는 디지털 자산 이동이 목표" 남민우 기자
    "비트코인 낳은 블록체인…금융업 기적 만들 것" 심민관 기자
    • 기사보내기
    • facebook
    • twitter
    • google
    • e-mail
  • Copyrights © 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