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실망감이 계속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고위 관계자의 매파적인 발언이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은 1.09% 하락한 345.52에 마감했다. 독일의 DAX 30은 0.95% 하락한 1만573.44, 프랑스의 CAC 40은 1.12% 떨어진 4591.40에 마감했다. 영국의 FTSE 100은 1.19% 하락한 6776.95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의 에릭 로젠그렌 총재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미국과 유럽 증시가 하락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완전 고용 상태라면 완만한 긴축이 적절하다”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결권이 있다.

유로화 가치가 하락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전날보다 하락한 유로당 1.121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