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인공지능 ‘왓슨’, 가천대 길병원과 손잡고 국내 최초로 의료 서비스

조선비즈
  • 강인효 기자
    입력 2016.09.02 17:24 | 수정 2016.09.02 17:56

    IBM의 인공지능(AI) 수퍼컴퓨터 ‘왓슨(Watson)’이 우리나라 대형 병원과 손잡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의료 서비스를 시작한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가천대 길병원은 다음 주에 IBM 본사와 왓슨 도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암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하는데 왓슨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에서 환자 진료에 활용되고 있는 인공지능 ‘왓슨’ / 사진=조선 DB(IBM 제공)
    IBM은 현재 왓슨을 통해 MD앤더슨 암센터,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MSK), 메이요 클리닉 등 미국의 유명 의료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또 일부 기관에서는 이미 암을 진단하고 치료법을 선택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올해 6월 방한한 줄리 바우저 IBM 개발 이사는 당시 참석한 한 심포지움에서 “최신 연구 결과를 모두 검토하려면 일주일에 160시간이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한 명의 의사가 모든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왓슨의 정확도는 96%에 이른다”고 말한 바 있다.

    국내에선 이미 한국IBM이 SK㈜ C&C와 협력해 한국어가 가능한 ‘에이브릴 왓슨’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IBM이 가천대 길병원에 왓슨을 공급하는 것은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왓슨은 가천대 길병원에서 의사의 암환자 진단과 치료를 보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환자의 각종 임상 정보를 입력하면 왓슨이 의사에게 환자의 상태와 치료법을 조언해주는 방식이다.

    가천대 길병원이 도입하는 왓슨은 한국어 서비스가 가능하지 않아 의사와 영어로만 소통하게 된다. 하지만 의사의 진단과 치료 업무가 대부분 영문으로 이뤄지는 만큼 문제가 없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가천대 길병원 관계자는 “IBM의 왓슨을 도입하기 위한 계약 체결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며 “빠르면 다음 주에 정식 계약이 체결되면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IBM은 오는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가천대 길병원 왓슨 도입’과 관련해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로버트 머켈 IBM 왓슨 헬스 종양학 및 유전학 총괄 사장, 이언 가천대 길병원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추진단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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