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와치]⑥ 구글, 우버 경쟁사 밀어준다...그랩, 고젝 등

조선비즈
  • 이다비 기자
    입력 2016.08.10 15:24 | 수정 2016.08.10 18:42

    구글이 세계 최대 차량 공유업체의 경쟁회사인 그랩(Grab)과 고젝(Go-Jek)을 구글맵(지도)의 차량 탑승 옵션으로 추가하는 등 우버 견제에 나섰다. 우버가 구글맵(지도)의 의존도를 줄이려고 자체 지도 제작에 나서겠다는 것을 공식화한 데 따른 것이다. 그랩과 고젝은 각각 동남아와 인도네시아에서 대표적인 차량 공유 업체다.

    우버, 자체 지도 제작 나선다..."구글맵 의존도 줄이겠다" <2016. 8. 1>

    10일 현재 구글 맵에서 탑승 옵션을 누르면 우버 외에도 그랩과 고젝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돼 있다. 옵션은 해당 애플리케이션으로 연결된다.

    고젝(Go-Jek)과 그랩(Grab)./ 앱화면 캡쳐
    그랩은 남부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6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동남아의 대표적인 차량 공유 업체로 성장했다. 그랩은 동남아지역에서 우버에 비해 서비스 가능 지역을 폭넓게 제공하면서 우버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일반 택시뿐만아니라 오토바이 택시와 개인 소유 차량도 이용 가능하다.

    그랩은 새로 23억 달러(약 2조5272억원)에 달하는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중국의 차량 공유 업체 디디추싱과 일본의 소프트뱅크도 6억 달러(약 6592억원)를 그랩에 투자할 예정이다.

    고젝은 인도네시아에서 오토바이 택시 서비스 산업을 이끌고 있는 업체다. 이번에 구글 맵에 들어가면서 동남아시아로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5억5000만 달러(약 6043억원)의 자금을 투자 받기도 했다.

    말레이시아의 우버, 그랩과 인도네시아의 우버, 그랩, 고젝/구글맵스 앱화면 캡쳐
    구글은 우버의 초기 투자자였으나, 우버가 오래전부터 추진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개발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 관계로 바뀌었다.

    지난 5월 구글은 2013년 인수한 내비게이션 ‘웨이즈(Waze)’ 앱을 통해 카풀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테크크런치는 “구글이 차량 공유 서비스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해 우버의 경쟁사가 되려 한다"고 분석했다.

    우버(Uber)./연합뉴스 제공
    우버는 자율주행차 사업을 확대하고 구글 맵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5억 달러(약 5493억원)를 투자해 자체 지도 제작에 나섰다. 현재 우버는 구글 어스와 구글 맵을 만든 구글 소속 지도 제작자였던 브라이언 맥크렌돈을 부사장으로 앉혔다. 우버는 자체 지도 제작을 위해 지난해 6월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이미지 수집팀을 인수하고 프랑스 지도 서비스 업체인 데카르타를 사들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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