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등 4개 국어를 자동으로 통·번역해주는 앱(응용 프로그램) '파파고(papago)'를 9일 선보였다.
이 앱은 문자와 음성, 사진 등 세 가지 방식으로 통·번역을 지원한다. 예컨대 앱을 켜놓고 특정 문장을 쳐 넣거나 말을 하면 곧바로 원하는 언어로 통·번역해준다. 또 모르는 외국어 표지판을 사진으로 찍어 문자 부분을 손으로 쓱 문지르면 자신의 모국어로 번역된다. 외국 여행을 가서 외국인과 대화하거나 물건 값을 흥정할 때, 상점 간판·표지판의 내용이 궁금할 때 활용할 수 있다. 우선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했고, 아이폰용은 다음 달에 선보인다.
이 앱의 이름인 파파고는 에스페란토(국제 공용어) 언어로 '앵무새'라는 뜻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계가 인간의 말을 알아듣고 전 세계인이 의사소통할 수 있게 돕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