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에 문 연 아시아 최초 SAP ‘앱하우스’ 가보니…“디자인싱킹 전파 거점 되겠다”

조선비즈
  • 강인효 기자
    입력 2016.07.07 15:55 | 수정 2016.07.07 16:40

    “웰컴투 앱하우스! SAP 앱하우스코리아는 사람 중심의 사고와 디자인 혁신, 창의적인 협업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혁신 나아가 우리나라 사회 전반의 혁신을 선도할 계획입니다.”

    6일 오후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C동 5층 SAP 앱하우스코리아 개소식 현장. SAP 디자인&코이노베이션 센터(Design&Co-Innovation Center·이하 DCC) 아태지부 센터장인 크리스토퍼 한 박사가 이같이 말하자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저나왔다.

    앱하우스코리아는 미국과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연 SAP 앱하우스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최초로 설립됐다. 앱하우스코리아 사무실에는 이날 개소식을 축하하기 위해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을 비롯해 국내 기업 임원, 스타트업 대표, 대학교수와 연구원 등 200명이 넘는 사람이 참석했다.

    크리스토퍼 한(가운데) SAP DCC 아태지부 센터장이 앱하우스코리아 설립을 위해 수고한 DCC 아태지부 직원들을 무대 위로 불러 감사의 뜻을 밝히고 있다. / 강인효 기자
    ◆ 앱하우스는 ‘디자인싱킹(design thinking)’ 교육하는 곳

    2014년 9월 방한한 하쏘 플래트너 SAP 경영감독위원회 의장과 박근혜 대통령의 만남을 계기로 추진된 앱하우스코리아 설립은 1년 9개월 만에 판교에 터를 잡고 국내에 본격적으로 ‘디자인싱킹(design thinking)’ 노하우를 전파하는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디자인싱킹은 미국 스탠퍼드대 ‘디스쿨(d.school)’을 중심으로 세계에 확산된 혁신 프로세스이자 창의적인 문제해결 방법론이다. 원래 디자인싱킹이란 제품 외형을 디자인하는 미학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 자신도 모르고 있는 잠재적 욕구를 파악하고 이를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디자인에 적용하는 방식을 말했는데, 디스쿨에서 창의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방법론으로 발전했다.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소비자의 의견과 외부 인력의 재능을 활용할 것, 목표를 정하고 일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팀원 또는 소비자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할 것 등이 특징이다. 앱하우스는 20세기 세계 디자인과 건축에 큰 영향을 준 독일의 전설적 예술학교 ‘바우하우스(Bauhaus)’와 ‘앱(App·응용 소프트웨어)’을 합친 말로 ‘창의적 앱을 고민하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앱하우스코리아는 사람 중심의 사고와 디자인 혁신, 창의적인 협업을 바탕으로 정부와 기업·사회·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디자인싱킹 프로그램을 운용할 계획이다. 또 청소년 자기주도 학습 문제 해결, 교사·교수들을 위한 교육 혁신 프로그램, 스타트업 대상 교육 및 디자인싱킹 전문가 양성 교육, 스타트업 포커스 프로그램 등을 운용하고 사회에 디자인싱킹을 전파한다는 목표다.

    앱하우스코리아 로고와 환영 장식(위), 앱하우스코리아 개소식 현장(아래) / 강인효 기자
    ◆ 레고 블록처럼 활용할 수 있는 사무실 설계 ‘눈길’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 1119.73㎡ 규모로 설립된 앱하우스코리아 사무실에는 다양한 형태의 회의 공간과 강의실,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PC 등이 설치돼 있었다. 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도록 감성을 일깨우는데 도움을 주는 휴식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앱하우스코리아 사무실 내 PC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위)과 회의실 모습(아래) / 강인효 기자
    SAP코리아 관계자는 “앱하우스코리아 사무실은 ‘레고 블록’처럼 자유롭게 공간을 배치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디자인싱킹 그 자체”라면서 “지난 한달 시범 운영기간동안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디자인스쿨, 아시아 주요 기업, 대학, 기관 관계자 등 130명 이상이 앱하우스코리아를 방문해 디자인싱킹 교육 등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을 위해 앱하우스코리아 사무실 중앙에 마련된 메인 무대는 반원 형태로 좌석이 배치돼 눈길을 끌었다. 기존 기업이나 기관의 공식적인 행사 자리 배치와는 사뭇 달리 마치 소규모 콘서트장 느낌을 연출했다. 개소식 공식 행사가 끝난 후에는 오페라 전도사로 유명한 성악가이자 엠컬처스(M cultures) 대표인 신금호씨가 나와 오페라 강의와 공연을 선보였다.

    형원준 SAP코리아 대표가 앱하우스코리아 개소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 SAP코리아 제공
    형원준 SAP코리아 대표는 “제 세대까지는 (기술을) 잘 베끼면 됐지만 이제는 베낄 데가 없는 시대가 왔다”며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일을 잘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br>
    그는 또 “SAP코리아는 디자인싱킹 전담 인원도 많이 확보했고 지난 2~3년동안 노력해 국내에 500여명의 디지인싱킹 전문가를 양성했다”며 “앱하우스코리아 개소를 기점으로 빠르게 속도를 내서 정부기관, 기업, 학교 등을 포함한 대한민국 모든 분야에서 디자인싱킹을 통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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