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올가을에 출시할 예정인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7.0의 명칭을 '누가(nougat)'로 정했다고 지난 30일(현지 시각) 밝혔다. 구글은 지난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었던 개발자대회에서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을 공개했지만 정식 명칭 없이 '안드로이드 N'이라고 불러왔다.
'누가'는 초콜릿이나 과일·견과류를 넣은 사탕을 일컫는다. 주로 유럽·미국 등에서 즐겨 먹는 디저트다. 구글은 2009년 이후 OS를 새로 낼 때마다 디저트명을 OS의 명칭으로 붙였다. 이전 버전인 안드로이드 6.0은 마시멜로였고, 그 전에는 컵케이크·프로요(얼려 먹는 요구르트) 등을 OS명으로 붙였다. 구글은 누가를 올 8월에 정식 출시한다. 삼성전자가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공개할 갤럭시노트 신제품에도 누가가 탑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