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10조원에 슈퍼셀 인수…온라인·모바일 게임 절대 강자 등극

입력 2016.06.22 08:41 | 수정 2016.06.22 08:47

중국의 텐센트가 모바일 게임업체 수퍼셀을 86억 달러(약 9조9244억원)에 인수한다고 미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텐센트는 수퍼셀 인수를 위해 투자사를 끌어들여 투자 컨소시엄(펀드)을 구성했으며 이 컨소시엄이 소프트뱅크 지분을 포함해 수퍼셀 지분 총 84.3%를 인수하게 된다.

수퍼셀은 세계 1위 모바일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CoC)'을 개발한 핀란드 게임업체다. 이 회사는 수퍼셀은 CoC와 '붐비치' '해이데이' 3개의 게임만으로 작년 23억달러(약 2조654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슈퍼셀이 개발한 인기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 / 클래시 오브 클랜 블로그 제공
그동안 수퍼셀은 일본 소프트뱅크가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3년 15억3000만 달러(약 1조6700억원)에 슈퍼셀 지분 51%를 인수했으며 지난해 추가로 지분을 취득해 지분율을 73%로 끌어 올렸다. 최근 소프트뱅크는 부채 감축을 위해 자산 정리에 나서면서 수퍼셀 지분 전량을 매각하게 됐다.

텐센트는 이번에 수퍼셀을 인수하면서 명실상부하게 세계 1위의 온라인·모바일 게임업체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작년 세계 1위의 온라인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를 개발한 라이엇게임즈를 인수한 데 이어 올해는 수퍼셀까지 품에 안았다.

텐센트는 2011년 PC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말 라이엇 지분 100%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했다. LOL은 지난해 16억3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세계 PC 게임 1위에 올랐다.

텐센트는 막강한 자본력으로 액티비전블리자드, 에픽게임스, 글루모바일, 포켓젬스, 에이밍의 지분을 인수했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넷마블의 자회사인 CJ게임즈와 파티게임즈, 네시삼십삼분, 카본아이드 등에 투자했다.

텐센트는 지난해 게임 매출 87억을 기록하며 전세계 게임 업체 중 1위다. 중국 금융경제지 '신차이푸(新財富)'가 4일(현지시간) 공개한 '2016년 중국 500명의 부호' 명단에 따르면, 왕젠린 완다 회장(약 35조원)에 이어 마화텅 텐센트 회장이 2위(24조원) 의 자산을 보유하며 최고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3위는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다.

中 텐센트, 슈퍼셀 인수 코 앞...괴물로 변한 게임 제국 <2016. 0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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