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011170)은 올해 6월 3일 미국 액시올(Axiall Corporation)사 인수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7일 공시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액시올은 클로로 알칼리 사업(Chloro-Alkali⋅소금 전기분해로 석유화학 기초원료를 생산)을 하는 화학회사다. 주력 제품은 폴리염화비닐(PVC), 염소, 가성소다, PVC 기반 건축 자재 등이며, 지난해 4조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기존 올레핀 및 아로마틱 사업에 더해 클로로 알칼리 사업(가성소다, 염소, PVC) 사업까지 확대,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롯데케미칼이 북미에서 추진하고 있는 에탄크래커 사업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과 액시올은 현재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연간 100만톤규모의 에탄크래커와 연간 70만톤의 에틸렌글리콜(EG)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합작 사업 지분 90%를 가지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종합 화학 회사의 면모를 갖추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현재 롯데케미칼이 연간 2조원 이상의 현금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액시올 사의 인수에는 자체 보유 현금과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