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거래소, 내달 위안화종합지수 도입 "거래활성화"

조선비즈
  • 김명지 기자
    입력 2016.05.26 16:34

    “위안화거래 활성화...지수선물 옵션 상품 출시”

    홍콩증권거래소가 역외 위안화 거래 활성화 차원에서 톰슨로이터와 손잡고 역외 위안화종합지수를 이르면 내달 도입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 제공
    WSJ는 “홍콩거래소는 중국 당국의 자본유출 억제 기조로 인해 위축된 역외 위안화거래가 이번 조치를 통해 활성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홍콩거래소는 항셍 위안화선물지수(HSI futures RMB FX)를 벤치마크로 삼고 있다.

    내달 거래소가 도입을 추진하는 위안화종합지수는 미 달러화를 포함한 주요 통화로 구성된 통화바스켓 대비 위안화 가치를 추적하게 된다. WSJ는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화 가치를 (로이터가 집계하는) 달러화 지수처럼 외환 거래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달러화지수는 1973년 도입됐으며, 바스켓 통화는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 캐나다달러, 스위스 크로나, 스위스프랑 등 6개다.

    찰스리 홍콩거래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위안화의 외환거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또 내달부터 시행되는 위안화 대비 미 달러화, 유로, 엔화, 호주 달러화 등 외환 선물 상품 거래에 맞춰 지수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정부 당국의 승인을 받아 지수를 도입하게 되면, 지수선물과 옵션 상품을 출시할 것”이리고 덧붙였다. WSJ는 “홍콩거래소는 위안화 지수 및 관련 상품을 개발해, 외환투자자들이 환율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위안화 환율 변동에 따른 투자 수익도 거둘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교통은행의 패트릭 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외환투자자들이 위안화지수 바스켓이 어떻게 구성될 지를 놓고 관심이 크다”며 “위안화 가치는 미국 달러화는 물론 아시아통화와도 비동조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WSJ는 다만 “중국 당국이 자본 국외 유출에 대해 통제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위안화 지수 도입 관련 계획이 쉽게 진행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WSJ는 이어 “홍콩에서 도입할 위안화지수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집계하는 바스켓통화 대비 위안화 가치와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지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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