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중국 알리바바와 손잡는다. 중국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과 간편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사용자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18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20일쯤 협력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삼성페이를 통해 알리바바의 간편 결제 '알리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삼성페이는 스마트폰에 신용카드 정보를 미리 저장해놓고 사용한다. 물건을 살 때 카드 정보를 불러온 뒤 스마트폰을 카드 결제기에 대면 대금이 지불된다. 양사가 제휴하면 삼성 스마트폰에서는 알리페이의 결제용 QR 코드(2차원 바코드)도 불러올 수 있게 된다.
중국 내 알리페이 이용자는 4억5000만명에 달한다. 이들이 삼성페이 기능이 장착된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간단하게 알리페이를 쓸 수 있기 때문에 중국 내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바바 입장에서는 삼성 스마트폰을 통해 중국 전역에서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한때 중국 스마트폰 판매 1위 업체였지만 지금은 5위 밖으로 떨어졌다.
입력 2016.05.19.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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