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레킷벤키저(RB코리아)가 오는 2일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한 첫 기자회견을 연다.
옥시 관계자는 “2일 오전 11시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한 회사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자 한다”고 1일 밝혔다.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터진 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기자회견이다.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대표가 직접 사과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옥시는 지난 4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가습기 살균제 사안과 관련해 좀 더 일찍 소통하지 못해 피해자 여러분과 가족들께 실망과 고통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 말씀을 드린다. 사회적 책임에 깊이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엔 ‘2014년 환경부에 기탁한 인도적 기금(50억원) 외에 추가로 50억원을 더 출연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사건이 불거진 직후 가습기 살균제 관련 자료를 폐기하고 직원들의 이메일을 지우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프달 옥시 대표는 지금까지 언론 접촉을 피해왔다. 검찰이 수사 중인 만큼 사프달 대표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 배상에 대한 적극적인 후속 대책을 밝힐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