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책

유암코 구조조정기업 ‘세하’ 2년만에 흑자 전환…1분기 12억 영업익 기록

  • 정해용 기자

  • 입력 : 2016.04.11 10:07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지난 2014년 인수한 제지업체 세하(027970)가 2년 만에 당기순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50%이상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한국거래소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세하가 자본잠식을 털어내고 정상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지업체 세하의 현풍공장
    제지업체 세하의 현풍공장

    ◆ 올 1분기 12억원 안팎 흑자 전환

    금융권 관계자는 “세하가 올해 1분기(1~3월) 12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냈다”며 “2년 만에 순손실 상황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세하는 백판지 제조업체로 카자흐스탄 유전 투자 등으로 큰 손실을 입어 부실화된 기업이다. 유암코는 지난 2014년 세하를 인수해 경영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말 50%이상 자본잠식상태에 빠진 세하를 신규 관리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세하는 부실채권들을 많이 매각해 재무상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들어 영업이익이 매달 평균 4억원 가량 나고 있어 재무구조 개선의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하는 이 같은 내용의 1분기 실적을 최종 확정해 내달 15일쯤 공시할 계획이다.

    ◆ 지난해만 600억원 손실로 털어내

    세하는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가 33억42656만원으로 자본금(196억8220만원)의 16.9%에 불과하다. 이처럼 부분 자본 잠식이 심각하게 진행된 이유는 카자흐스탄 유전개발사업에 대한 투자가 실패했기 때문이다.

    세하는 카자흐스탄 광구개발사 MGK가 한국산업은행에게 빌린 150만달러에 대해 대신 변제를 해주고 이에 대한 채권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유전사업이 지지부진해지자 이 채권을 돌려받지 못하게 됐다.

    세하 관계자는 “재작년에 이어 작년에 마지막으로 600억원 가량을 손실처리했다”며 “올해부터는 카자흐스탄 유전관련 손실로 처리해야할 금액은 없어져 기업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비금융자산 매각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업 정상화를 꾀하려고 하는 것으로 안다”며 “관리종목 지정 이후에 외부의 부정적 평가를 받고 있지만 견조하게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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