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지난달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대국할 때 착용한 스마트 워치가 국내 출시된다. LG전자는 이 9단에게 후원했던 'LG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사진〉을 7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제품은 LTE(4세대 이동통신) 기능이 내장돼 있어 스마트폰과 연결하지 않아도 통화와 문자메시지 송·수신이 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손목시계처럼 3개의 버튼이 옆면에 달려 있어 자주 쓰는 연락처나 메뉴를 쉽게 불러올 수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 4.3 이상 버전, 애플 iOS 8.2 이상 버전 운영 체제(OS)를 사용하는 모든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LG전자는 "배터리 용량이 다른 회사 제품의 약 2배"라고 설명했다. 충격과 긁힘에 강한 강화유리를 사용하고, 1m 깊이 물에서 30분을 견디는 방수 기능도 있다. 시곗줄은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합성수지 소재 겉면에 가죽을 입혀 디자인했다. 다만 시곗줄에 안테나가 내장돼 있어 줄을 자유롭게 교체하지는 못한다. 가격은 45만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