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전세계 휴대폰 시장에 처음 등장한 이후 매년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가 올해 여름 판매량 10억대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NN머니 등 외국 주요 매체는 4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오는 7월 중 아이폰의 판매량이 10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2015년 말까지 집계된 아이폰 판매량은 총 8억9600만대다. 미국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아이폰의 판매량이 각각 5000만대, 4400만대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의 예상대로라면 오는 6월 말까지 아이폰의 누적 판매량은 9억9000만대가 된다.
CNN머니는 “팩트넷은 7월 20일쯤 10억대 판매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1976년 4월 설립한 회사다. 1984년 매킨토시, 1998년 아이맥, 2001년 아이튠즈(1월)와 아이팟(10월)을 선보이며 ‘혁신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세상에 스마트폰의 존재를 알린 아이폰은 2007년 6월 미국에서 처음 출시됐다.
애플은 지난달 30일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중국, 일본 등 12개국에서 4인치 ‘아이폰SE’를 출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아이폰SE가 잘 팔릴 경우 판매량 10억대 돌파 시점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입을 모은다.
CNN머니는 “아이폰 10억대 판매에 9년이 걸렸지만, 현재 판매 속도가 유지된다면 20억대 판매까지는 4년(2020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