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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한민국 주류대상 수상작]④ 하이트진로 맥스 "266초 크림탑, 작고 쫀득한 거품이 깊은 맥주 맛 살려"

  • 홍천=변지희 기자

  • 입력 : 2016.03.20 14:00 | 수정 : 2016.03.20 14:11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많이 마시는 술은 맥주다. 20세 이상 국민 1인당 연간 맥주 소비량은 149병. 압도적인 1위다. 소주는 63병이다.

    소주는 ‘저도주 열풍’이 불고 있지만, 맥주는 진해지고 있다. 100% 보리 맥주인 ‘올몰트(all-malt) 맥주’도 그 중 하나다. 맥아, 홉, 효모, 물 이외에 다른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다. 맥아 자체의 깊고 씁쓸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하이트진로 맥스./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 맥스./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는 2006년 국내 최초로 올몰트 맥주 ‘맥스(Max)’를 출시했다. 맥스는 ‘2016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맥주 부문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로 뽑혔다.

    몽드셀렉션(Monde Selection)에서는 2015년까지 5년 연속 금상을 받았다. 2013 IBA(International Brewing Awards) 은상, 2011 유러피안 비어스타(European Beer Star) 동상을 받았다.

    2016 주류대상 출품작 심사를 맡은 센소메트릭스 조완일 대표는 “맥스는 전체적으로 치우침 없는, 친숙한 맛이다. 맑고 균일한 색, 밀도 높고 풍부한 거품, 맛의 밸런스가 맞으면서 잡미가 전혀 없어 목넘김이 대단히 부드럽다는 평가를 받아 국내 최고 맥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술을 입에 넣자 구수하고 씁쓸한 맛과 함께 청량감이 느껴졌다. 입 안에서부터 식도를 넘어갈 때 까지 탄산이 속을 콕콕 찔렀다. 술을 다 삼켜도 입 안에 텁텁한 맛이 없었다.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도둔산이 공장을 둘러싸고 있다. 옆으로 홍천강이 흐른다./변지희 기자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도둔산이 공장을 둘러싸고 있다. 옆으로 홍천강이 흐른다./변지희 기자

    지난 2일, 강원도 홍천에 있는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을 방문했다. 도둔산 자락이 병풍처럼 공장을 감싸고 있었다. 공장 옆으로는 홍천강이 흘렀다. 공장 부지는 16만평인데 녹지 공간이 7만평이다. 공장 곳곳에는 “기본과 원칙을 지키자”는 팻말이 붇어 있다.

    맥주는 보리를 발아시켜 맥아로 만든 뒤, 맥아를 분쇄하고 물과 섞어 가열해 맥즙을 만드는 과정을 거친다. 맥즙에 홉과 효모를 넣어 발효시킨 뒤 숙성 과정을 거치면 맥주가 완성된다.

    맥주 주입 전 맥주병들은 선별기를 거쳐야 한다. 이상이 있는 병들은 카메라를 통해 걸러진다. 통과된 병은 멸균, 세척 된 뒤 밀폐된 공간에서 맥주가 주입된다.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의 생산시설과 효모 탱크./변지희 기자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의 생산시설과 효모 탱크./변지희 기자
    강원 공장에서 만난 박종수 제품팀 과장은 “맥스는 살균 과정에서 열을 가하지 않는 ‘비열처리공법’을 사용해 생맥주처럼 신선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효모가 살아있기 때문에 맥주 본래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맥스는 작년 4월 ‘크림生 올몰트 맥주 맥스’로 리뉴얼됐다. 리뉴얼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크림이 오래 남아있도록 한 것이다.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266초까지 크림이 유지된다. 맥주를 마시는 동안 크림이 오래 남아 있어야 올몰트 맥주의 깊고 진한 향이 날아가지 않는다.

    매해 출시되는 맥스 스페셜 에디션과 다양한 하이트진로 제품들./변지희 기자
    매해 출시되는 맥스 스페셜 에디션과 다양한 하이트진로 제품들./변지희 기자

    홉과 몰트의 종류, 양도 바꿨다. 호주산 몰트 뿐 아니라 독일산 몰트를 추가했고 미국산 캐스케이드 홉을 전보다 20%이상 더 사용한다. 리뉴얼된 제품은 3달 동안 1300만캔이 판매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이강우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2009년 뉴질랜드 스페셜 홉으로 시작해 독일 노블 홉, 아메리칸 슈퍼아로마 홉 등을 사용해 매해 다른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 맛있는 맥주’로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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