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020560)은 3월 11일 오후 2시(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여객기 OZ211편이 이륙 5시간 만에 화물칸에 전동스쿠터가 실린 사실을 확인하고 회항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알래스카 앵커리지 공항으로 회항한 OZ211편은 전동스쿠터를 내리고 다시 출발했다. 12일 오후 6시 도착 예정이었던 OZ211편 탑승객 186명은 같은날 오후 10시 4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리튬배터리는 고온에서 스스로 점화돼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 기내반입과 수하물 위탁이 금지된 품목이다. 리튬배터리를 사용하는 전동스쿠터 역시 화물칸에 실을 수 없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올 2월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의 리튬배터리를 화물로 싣지 못하도록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현지 직원 실수로 전동스쿠터가 화물칸에 실렸는데, 이를 확인하자마자 승객 안전을 위해 즉각 회항했다.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