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 "전자증권제도 도입해 시장 투명성과 효율성 높이겠다"

조선비즈
  • 이경민 기자
    입력 2016.02.23 14:34

    “실물증권 기반의 예탁제도를 전자증권제도로 전환해 자본 시장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23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신년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예탁결제원 제공

    23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한국예탁결제원 사옥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유재훈 사장은 “전자증권제도가 도입되면 위조 및 분실 위험이 사라져 투자자 재산권을 보호하고, 발행 및 보관에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유 사장은 “전자증권제도가 도입되면 예탁결제원이 전자증권의 발행 내역과 거래 내역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게 될 것”이라며 “자본시장을 선진화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전자증권제도 시행을 위한 전자증권법 제정법안은 지난 18일 국회 정무위를 통과했으며, 2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예탁결제원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전용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은행, 증권, 보험, 우정사업본부 등 ISA 관련 사업자 간 상품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할 계획이다”라며 “주로 ISA 적립금 운용과 관련한 상품거래와 계좌 이전 업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ISA 시스템 구축을 통해 증권사뿐만 아니라 은행과 보험까지 취급할 만큼 영역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예탁결제원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전세계 금융업계에 확산되고 있는 블록체인이 국내 업계에 가져올 변화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은 디지털 화폐인 비트 코인의 보안 기술로 중앙 기관 없이 온라인상에 거래 장부를 분산해서 저장하고 활용하는 기술이다. 이미 세계 각국이 이 기술을 활용해 금융 거래를 암호화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유 사장은 “블록체인은 중앙기록관리 기능 자체를 부인하는 개념으로, 가장 대표적인 중앙 서비스 담당자인 예탁결제원도 블록 체인으로 인한 변화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다만 블록체인의 파괴력을 인정하면서도 이것이 예탁결제원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선 의문을 갖고 검토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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