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높아지는 가운데 월 500만원 이상 고가(高價) 월세 아파트 거래가 지난해에만 70% 넘게 늘었다.
부동산 정보 업체인 리얼투데이는 "지난해 전국 아파트 월세 거래(18만2507건)가 2014년보다 18%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이 가운데 보증금을 제외하고 순수 월세만 500만원이 넘는 고가 월세는 전년보다 72% 증가한 43건으로 집계됐다. 월세 1000만원이 넘는 아파트도 5건이었다.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월세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지상 12층짜리 '선데일'이다. 전용면적 255.4㎡가 보증금 3억원, 월세 1000만원에 거래됐다.
고가 월세 아파트 상위 10곳은 교통과 학군(學群), 편의 시설이 좋은 서울 강남·서초구와 용산구 한남동에 모두 몰려 있다. 외국 기업 임원, 연예인 등 고가 월세를 부담할 수 있는 고소득 직업군이 주로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 2016.01.22. 03:05
오늘의 핫뉴스
100자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