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장내 채권시장의 거래량이 급증해 하루 평균 거래량이 7조원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는 11일 "작년 거래소 채권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7조1000억원으로 전년의 5조6000억원보다 26.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증가율은 2014년의 5.5%, 2013년의 -2.4%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거래소는 "낮은 금리가 유지되는 가운데 금리 변동성이 확대돼 거래가 늘었다"며 "안전자산인 채권을 선호하는 현상으로 채권 수요가 높아진 것도 거래량 증가에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작년 7월 기관 투자자들에게 시장에 호가를 제공하는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주는 성과연동형 시장조성제도를 도입해 장내로 자금 유입을 촉진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장내·외 거래를 합한 작년의 채권 총거래량은 6993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체 채권 거래 중 25.2%가 장내 거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