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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이란 외교 단절...국제유가 한때 3% 이상 급등

  • 김명지 기자
  • 입력 : 2016.01.04 11:15 | 수정 : 2016.01.04 11:17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과 외교 관계를 단절한다고 선언한 여파로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국제원유 가격이 3일(현지시각) 3% 이상 일시 급등했다.

    사우디의 이란과 외교 단절 소식이 알려진 직후 국제유가가 장중 3% 이상 급등했다. 지난해 뉴욕거래소에서 국제유가는 25.98%가량 하락했다/블룸버그 제공
    사우디의 이란과 외교 단절 소식이 알려진 직후 국제유가가 장중 3% 이상 급등했다. 지난해 뉴욕거래소에서 국제유가는 25.98%가량 하락했다/블룸버그 제공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 인도분은 최대 3.5%까지 오른 배럴당 38.32달러까지 치솟았다. WTI는 전 거래일인 지난해 12월 31일의 1.2% 증가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지시간 3일 오후 8시 30분 현재 WTI 2월 인도분은 2.24% 상승한 37.87달러에 거래 중이다. 2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2.74% 오른 38.30달러에 거래중이다.

    지난 2일 사우디는 시아파 성직자이자 지도자인 셰이크 님르 알님르 등 유력인사 4명이 포함된 테러혐의자 47명을 사형한 사실을 공개했다. 사우디의 집단 처형은 1979년 메카 대성전 침투 사건 때 무장 조직원 68명을 처형한 이후 처음이다.

    분노한 이란 시위대는 사우디 대사관과 총영사관을 공격했고, 시위가 격화되자, 사우디의 아델 알 주베이르 장관은 이란 대사에게 48시간 이내에 자국 영토를 떠날 것을 촉구하는 등 외교 단절을 선언했다.

    미국의 경제경영 전문 미디어인 쿼츠는 “양국 긴장 강화로 원유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도 “시아파 폭력 시위가 사우디 유전 지역으로 확대되면 유가가 오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쿼츠는 “시장 패닉을 예상한 국제 유가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에 베팅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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