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 2016]② 자율주행 등 IT와 車의 '융합'

조선비즈
  • 박성우 기자
    입력 2015.12.26 07:56

    자동차와 정보기술(IT)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전기차 등 스마트카의 등장과 전장(電場) 부품 비중 확대로 자동차는 ‘움직이는 IT기기’로 변신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자동차 내 전장부품 비중이 2009년 19%에서 2020년 50%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터 제체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이 올해 1월 열린 CES 2015에서 자율주행 콘셉트카 ‘F015 럭셔리 인 모션’을 최초 공개하는 모습 /조선DB
    자동차와 IT의 융합은 미래 첨단 IT 기술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과거 CES는 스마트폰·가전 등 IT 업체들이 중심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동차 업체들이 첨단 기술로 무장한 신차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CES는 자동차 전자 전시회(Car Electronics Show)로도 불리게 됐다.

    ◆ CES, 달라진 자동차 업체의 ‘위상’…폴크스바겐·GM CEO 기조연설

    CES 2016은 1월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다. 올해도 자동차 업체들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CES 2016의 시작을 알리는 기조연설자 8명 가운데 2명이 자동차 제조사의 최고경영자(CEO)다.

    CES의 기조연설자로 나섰던 자동차 제조사 CEO. (왼쪽부터) 디터 제체 메르세데스벤츠 회장, 마크 필즈 포드 CEO, 앨런 멀랠리 전 포드 CEO, 루퍼트 스태들러 아우디 회장 /각사 제공
    자동차 제조사 CEO가 CES 기조연설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디터 제체(Dieter Zetsche) 메르세데스벤츠 회장, 마크 필즈(Mark Fields) 포드 CEO, 앨런 멀랠리(Alan Mulally) 당시 포드 CEO, 루퍼트 스태들러(Rupert Stadler) 아우디 회장 등이 기조 연설자로 등장했다.

    CES 2016에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르베르트 디이스 폴크스바겐 승용부문 CEO(왼쪽), 메리 바라 GM CEO(오른쪽) /조선DB
    CES 2016 개막 전날인 5일 오후 8시30분에는 르베르트 디이스(Herbert Diess) 폴크스바겐 승용부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 첼시아 씨어터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디이스 CEO는 자동차 시장을 이끌 전기 이동수단(electric mobility)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 사물인터넷(IoT)과 자동차 산업의 시너지를 보여줄 폴크스바겐의 전기차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미국차의 자존심인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바라(Mary Barra) 회장도 6일 오후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바라 회장은 GM 인턴으로 시작해 회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바라 회장은 ‘이동수단의 재정의(Redefining Personal Mobility)’라는 주제로 연설하며, 100% 순수 전기차 볼트(BOLT)를 선보인다.

    ◆ 글로벌 車 제조사, ‘자율주행’ 기술 경쟁…신기술·콘셉트카 등 깜짝 공개

    CES 2016에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피아트크라이슬러자동차(FCA), 포드, GM, 현대기아, 토요타, 폴크스바겐 등 세계 굴지의 완성차 제조사들이 참여한다. 무엇보다 자율주행 기술을 앞다퉈 내놓는다.

    115개 이상의 자동차 부품·전장기술 관련 업체도 부스를 꾸린다. 자동차 관련 업체들의 전시장 면적은 지난해보다 25%가량 늘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1월 CES 2015에서 자율 주행차 ‘F015 럭셔리 인 모션’을 선보이면서 주목을 받았다. 올해도 새로운 콘셉트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한다.

    아우디 자율주행 콘셉트카
    아우디는 양산형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이 차량은 CES 2015 당시 공개된 콘셉트카(사진)를 개선한 모델이다. 아우디는 CES 2015에서 최대 885km 주행이 가능한 A7 자율주행차도 내놨으며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CES 아시아에서는 전기 자율주행차 ‘올 뉴 R8 e-tron’을 최초 공개했다.

    BMW는 CES 2016에서 고성능 플러그하이브리드 전기차 ‘i8 스파이더’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이 차량은 5.0리터(L) 가솔린 엔진과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최고 시속 250km의 속도를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초만에 주파한다.

    BMW i8 스파이더
    아직 CES 전시 차량을 발표하지 않은 폴크스바겐은 신형 골프R의 전기차 모델과 마이크로 전기버스 등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는 1월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구글과 협력해 만드는 무인차 콘셉트를 발표한다. 구글은 최근 포드 출신 자동차 전문가들을 잇따라 영입했다. 멀러리 전 포드 CEO는 지난 7월 구글 이사직에 올랐다. 14년 동안 포드에 재직했던 존 크라프칙 전 현대자동차 미국 법인장은 올해 9월 구글 무인자동차 프로젝트의 CEO로 자리를 옮겼다.

    포드와 구글이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차
    국내 업체로는 기아자동차(000270)가 CES 2016에 참가한다. 현대·기아차는 2009년 이후 격년제로 CES 전시관을 열고 있다. 기아차는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차량부터 자율주행 가상현실 체험 장치,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소개한다. 또 최근 미국 네바다 주로부터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험 면허를 획득한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도 공개한다. 이밖에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최초로 현대모비스(012330)가 부스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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