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 2016]① 광속으로 진화하는 사물인터넷(IoT)…스마트홈 등 각축장

조선비즈
  • 한동희 기자
    입력 2015.12.26 07:44

    2016년 1월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6'이 막을 올린다. 미국 가전협회(CEA)가 주관하는 CES는 매년초 내로라하는 글로벌 전자업체들이 미래 최첨단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ICT(정보통신기술) 각축장이다. 또 ICT와 결합한 스마트카와 디지털 헬스케어 등으로 전시회의 영역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CES는 미래를 바꿔놓을 최첨단 기술의 방향을 한눈에 가늠할 수 있는 자리다. 조선비즈가 CES 2016을 5차례에 걸쳐 미리 짚어봤다. [편집자주]

    "2017년엔 삼성전자가 만든 제품의 90%에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들어갑니다. 2020년에는 이 비율이 100%로 올라갑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은 올해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CES 2015'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렇게 말했다. 윤 사장은 글로벌 전자업계 관계자와 취재진 3000여명 앞에서 "삼성전자, 나아가 인류의 미래가 사물인터넷에 있다"고 말했다. 각종 전자 기기에 센서와 인터넷 통신 기능을 집어넣어 기기끼리 정보를 주고받으며 외부에서도 각종 기능을 조종하는 IoT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얘기였다.

    2016년 1월 6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CES 2016에서도 IoT는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를 비롯한 세계 전자업체들이 실생활과 밀접한 IoT 기술을 뽐낸다.

    ◆ 2020년 비전 구체화하는 삼성, 맞불 놓는 LG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4'에서 스마트폰으로 집안 곳곳에 있는 가전을 언제 어디서나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홈' 서비스를 시연했다. /조선비즈DB
    최근 삼성전자에서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으로 옮긴 홍원표 사장은 CES 2016의 기조연설자로 등장한다. 홍 사장은 삼성전자의 IoT 기기들, 헬스케어 등 빅데이터 솔루션을 활용한 IoT 등 삼성의 IoT 전략을 발표한다.

    이 자리에서 공개될 제품으로는 '슬립센스(SLEEPsense)'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침대 매트리스 밑에 깔아두기만 하면 얼마나 잠을 깊이 자는지, 잠자는 사이에 몸 상태는 어떤지 등을 손쉽게 알 수 있는 IoT 기기다. 특히 수면 상태에 따라 에어컨·TV·전등 등 다른 기기의 작동을 조절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으로 한국을 비롯해 세계 시장에 슬립센스를 출시한다. 이와함께 삼성전자 C랩에서 개발한 스마트 보청기 제품도 선보인다.


    LG전자 직원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홈챗으로 냉장고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일반 가전제품을 스마트 가전으로 바꿔주는 신기술을 선보이며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지름 약 4cm인 원형 모양의 탈부착형 장치인 스마트씽큐 센서(SmartThinQTM Sensor)를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일반 가전 제품에 부착해 스마트폰으로 원격 제어하는 방식이다. LG전자는 CES 2016에서 모바일 메신저로 가전을 제어하는 '홈챗' 서비스와 스마트씽큐 센서를 통한 유기적인 스마트홈 환경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제품과 제품간의 연결고리를 어떻게 만들지, 부엌이나 세탁기 등의 공간에서 어떤 연결고리를 만들지에 대한 게이트웨이와 솔루션을 내년 3월 내놓을 것"이라며 "LG전자는 (이후에는) 자신의 휴대폰과 연결만 되면 인터넷을 쓰지 않아도 되는 형태의 스마트홈 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 말했다.

    ◆ 가정 내 IoT 구심점 될 스마트TV 경쟁도 가열

    전자업체들은 가정 내 IoT 생태계의 중심을 운영체제(OS)가 담긴 스마트 TV라고 본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에서 리모컨이나 전용 조종기로 즐길 수 있는 자동차 경주 등 게임 6종을 선보인다. 앱을 내려받아 이용하는 게임이 2종이고, 온라인에서 바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 4종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가 PC와 모바일에 이어 차세대 게임 플랫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비해 스마트TV 내 과금 시스템인 '체크아웃' 서비스와 홍보 채널 등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운영체제 '웹OS'의 차세대 버전인 '웹OS 3.0'을 공개한다. '웹OS 3.0'에 담긴 매직 줌(Magic Zoom) 기능은 장면이나 글씨 등을 제품에 따라 최대 5배 확대할 수 있다. 또 매직 모바일 커넥션(Magic Mobile connection)은 스마트폰의 동영상 등을 TV의 대형 화면에서 간편하게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시청자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기억했다가 해당 프로그램이 방송되면 TV 화면에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CES 2016은 IoT 플랫폼 주도권의 향방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도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홈과 같은 IoT 제품들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토대로 서로 연결해 작동한다. 따라서 플랫폼은 제품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다. 소비자들은 각각의 IoT 기기를 제어하기 위해 매번 다른 앱을 작동하기보다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모든 IoT 기기를 다루기를 원한다.

    삼성전자는 2014년 8월 인수한 스마트씽스가 개발한 플랫폼을 앞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IoT 시장에 진출한 업체 중 드물게 단말기, 통신기술, 플랫폼까지 수직 계열화를 이뤘다.

    LG전자는 오픈 플랫폼인 '올조인(AllJoyn)'을 탑재한 가전을 늘리고 있다. 올조인은 퀄컴(Qualcomm),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AT&T 등 글로벌 기업 180여 개가 참여한 플랫폼이다.

    IoT용 반도체 플랫폼 경쟁도 CES 2016에서 주목할 만한 분야다. 삼성전자의 '아틱'과 인텔의 '에디슨'이 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 플랫폼은 연산을 위한 프로세서, 메모리, 통신칩이 탑재된 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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