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은 ‘뷰티·쿡방’, 오픈마켓은 ‘생필품·샤오미’가 인기

조선비즈
  • 박원익 기자
    입력 2015.12.14 15:41 | 수정 2015.12.14 16:11

    올해 홈쇼핑 채널과 오픈마켓(온라인 장터)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무엇일까.

    국내 주요 TV홈쇼핑 업체들은 14일 ‘2015년 히트상품 톱 10’을 선정한 결과 “패션·뷰티 관련 제품이 올해 가장 많이 팔렸다”고 밝혔다.

    ‘쿡방(요리 방송) 열풍’의 영향으로 간편 조리 식품도 많이 판매됐다. 홈쇼핑 업체들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저렴한 상품을 선호하는 현상도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20~40대 소비자가 많이 찾는 오픈마켓에선 생필품과 위생용품 등이 많이 팔렸다. 오픈마켓 업체들은 “중국 가전업체 샤오미 제품도 많이 팔렸다”고 밝혔다.

    ◆ 홈쇼핑, 패션·뷰티·쿡방 상품이 대세

    GS샵은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TV홈쇼핑에서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42만세트)를 가장 많이 팔았다. 두 번째로 많이 판 상품은 의류 브랜드 ‘제이코닉’의 티셔츠, 와이드팬츠 패키지다.

    GS샵 2015년 히트상품. / GS샵 제공
    뷰티·패션 상품이 10위권 안에 9개 포함됐다. 아이오페 기초화장품이 5위, 실크테라피가 10위에 올랐고, 손정완 디자이너와 GS샵의 협업 브랜드인 SJ와니가 3위, 프로스펙스 운동화가 4위, 세실엔느 속옷이 6위를 차지했다.

    CJ오쇼핑도 비슷한 결과를 발표했다. 패션 브랜드 ‘지오송지오’의 여름 티셔츠 8종 세트(53만세트)를 가장 많이 팔았다. 두 번째는 ‘바이엘라’의 여름 티셔츠 6종 세트( 44만세트)였다. 주문 수량 기준으로 1위부터 6위까지는 패션, 7~8위는 뷰티 상품이 차지했다.

    현대홈쇼핑은 뷰티·패션 상품군 중에서도 유명 연예인 관련 제품을 많이 판매했다. 탤런트 김희애 씨를 모델로 내세운 디자이너 브랜드 ‘맥앤로건’ 제품(74만세트)을 가장 많이 팔았고, 고현정 씨가 모델로 활약한 의류 브랜드 ‘에띠케이’ 제품(59만세트)이 두 번째였다.

    쿡방 열풍을 타고 이연복 셰프, 요리연구가 이혜정 씨의 간편 조리 식품도 인기를 누렸다. ‘이연복 셰프의 칠리새우’는 40만세트쯤, ‘빅마마 비프스테이크’, ‘빅마마 폭립’도 35만세트 넘게 팔렸다.

    현대홈쇼핑 ‘이연복 셰프의 칠리새우’ / 현대홈쇼핑 제공
    롯데홈쇼핑의 경우 판매 상위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패션·뷰티 브랜드가 차지했다. NS홈쇼핑도 패션 브랜드인 ‘오즈페토 슈즈’(52만개)를 가장 많이 팔았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들은 패션·뷰티·쿡방 상품의 인기는 여성 시청자가 많은 TV홈쇼핑의 특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패션·뷰티 상품 중에서도 저렴한 상품이 많이 팔렸다.

    신희권 CJ오쇼핑 편성팀장은 “CJ오쇼핑 히트상품의 평균 판매가는 지난해 10만7000원에서 올해 8만9000원으로 떨어졌다”며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 오픈마켓, 생필품·항공권 등 다양샤오미 두각

    오픈마켓 티몬(티켓몬스터)은 올해 봉지커피의 대명사인 ‘맥심 모카골드’를 가장 많이 팔았다.

    두 번째로 많이 판 상품은 대한항공 제주행 항공권이었다. 3위는 ‘토다이’ 뷔페식사권, 4위는 ‘한샘’ 시공상품(가구), 5위는 ‘몽드드’ 물티슈가 차지했다. 10위권 내 상품 중 3가지가 생활필수품이다.

    티몬 2015년 매출 순위. / 티몬 제공
    티몬 관계자는 “한 때 대형마트 판매순위 1위 상품이었던 맥심 모카골드가 온라인 오픈마켓으로 넘어왔다”며 “구매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 때문에 오픈마켓에서 생필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IT 가전업체인 샤오미 제품도 올해 오픈마켓에서 인기를 끌었다. 샤오미의 휴대전화 보조배터리는 티몬에서 올해 7번째로 많이 팔렸다. 티몬에서 샤오미 제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10배쯤 증가했다.

    오픈마켓 11번가 관계자는 “11번가 내 샤오미 관련 제품 매출은 올해 들어(1월 1일~11월 30일) 1500%가량 급증했다”며 “중국 IT 브랜드가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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