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타워 12월에 123층 찍는다 …63빌딩 10위밖 밀리며 마천루 지각변동

조선비즈
  • 김범수 기자
    입력 2015.12.03 08:30 | 수정 2015.12.03 16:00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롯데타워)가 오는 22일 최고층인 123층 외부 공사를 마무리한다. 1985년부터 2003년까지 국내 최고층 빌딩 자리를 차지했던 여의도 63빌딩은 곧 국내 마천루 순위 10위권 밖으로 물러난다.

    롯데타워의 등장으로 국내 초고층 빌딩의 최고 높이 순위도 대거 바뀐다.

    ◆ 마천루의 세대 교체

    현재까지 준공된 건물을 기준으로 가장 높은 건물은 인천 송도신도시 동북아무역센터다. 2011년 준공된 이 건물은 높이 305m, 지상 68층이다. 두 번째로 높은 곳은 부산 해운대 주상복합 두산 위브더제니스로, 301m, 지상 80층이다. 같은 지역에 있는 해운대 아이파크는 높이 298m, 지상 72층 건물로 세 번째로 높다.

    2016년 말 롯데타워가 준공되면 현재 최고 높이 건물들은 차츰 자리를 내줘야 한다. 우선 롯데타워는 555m, 123층인 한국 최고층 건물이 된다. 이어서 2019년 11월에는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이 높이 411.6m, 101층으로 준공될 예정이다. 2022년 준공 예정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는 현재 526~550m로 세워질 예정이다.

    결국 2022년부터 국내 초고층 빌딩 1, 2, 3위는 롯데타워, GBC, 엘시티로 완전히 바뀌게 된다. 기존 1~3위 초고층 빌딩들은 순위가 3계단 밀리면서 국내 최고층 빌딩 순위가 크게 바뀐다.

    ◆ 63빌딩 10위권 밖으로

    롯데타워가 준공되고 한국 최고층 건물이 되면 가장 오래 초고층 빌딩으로 명성을 이어온 63빌딩(249m)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난다. 63빌딩은 현재 경기 화성시 동탄 메타폴리스 건물과 높이가 같아 공동 10위를 차지하고 있다.

    63빌딩은 1985년에 준공돼 2003년 서울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256m)에 1위를 내줄 때까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층 빌딩이자 한국의 랜드마크였다. 그러나 국내 건설 기술이 발전하고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생겨나면서 ‘한국 최고층 빌딩’이라는 위상은 내려 놓은 지 오래 됐다.

    한국 최고층 빌딩은 2003년 목동 하이페리온 아파트였고, 2004년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263m)로 바뀌었다. 2011년에는 부산에 WBC 더팰리스(265m)와 두산위브더제니스(301m)가 들어서면서 부산이 잇따라 최고층 빌딩 타이틀을 가져갔다. 2012년에는 여의도 IFC(283m)와 해운대 아이파크(298m)가 최고층 자리를 넘겨 받았다가 2014년 부산 국제금융센터(289m)와 동북아무역센터에 넘겨줬다. 이러는 사이 63빌딩은 초고층 빌딩 순위 10위까지 밀려났다.

    박홍근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콘크리트 성능이 좋아지고, 초고층 타설 기술이 발달하면서 주거용 초고층 빌딩이 많이 생겼다”며 “부산에 초고층 아파트나 롯데타워 등이 들어서는 것도 이런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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