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15일 미국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울' 25만6000대에 운전대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시정 조치)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선 조만간 리콜 일정을 확정한 뒤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리콜은 접착제가 약해 운전대 부품들이 분리될 수 있는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리콜 대상은 2014년 1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생산된 모델이며 쏘울 전기차(EV)도 포함됐다.
기아차는 "미국법인 딜러들의 보고로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하지만 이번 결함으로 발생한 사고나 부상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올해 12월 22일부터 미국 고객들에게 리콜을 통지한 뒤, 필요하면 해당 부품을 교체해 줄 예정이다.
기아차는 국내에서 판매된 쏘울 차량 6000여대도 같은 결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조만간 리콜 계획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미국에서 문제를 먼저 발견해 우선 시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는 앞서 올해 10월 북미 지역에서 변속기 오작동 결함으로 쏘렌토 42만여대를 리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