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ㆍ통상

中企 기술인력 부족 심각... 대기업의 7배

  • 세종=이재원 기자

  • 입력 : 2015.11.09 11:21 | 수정 : 2015.11.09 13:57

    중소기업의 기술인력 부족률이 대기업의 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과 구직 인력 수급의 불균형도 심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국의 근로자 10인 이상 표본 사업체 1만1000여곳을 대상으로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9일 밝혔다. 산업기술인력은 고졸 이상 학력을 가진 사람 중에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과 기술직 등으로 일하는 사람을 말한다. 조사는 지난해 말 상황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2014년말 현재 산업기술인력은 2013년 말보다 3% 늘어난 155만4000여명이었다. 전체 근로자의 35.4%에 달했다. 이 중 67%는 전자와 기계, 소프트웨어 등 12대 주력산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2014년말 기준으로 기업들이 부족하다고 답한 산업기술인력 수는 3만6000여명이었다. 부족률은 2.3%로 2013년보다 0.1%포인트 줄어들었다. 부족률은 전체 필요한 인원 중 부족한 인원의 수를 나타낸 비율이다.

    기술인력부족은 중소기업이 더 심하게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부족 인원의 95.3%가 500인 미만 사업체에서 필요하다고 응답한 인력이다. 500인 미만 사업체의 기술인력부족률은 3%로 500인 이상 사업체(0.4%)의 7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부족률 격차는 5배였다.

    기술인력이 가장 부족하다고 답한 산업은 화학산업이다. 화학산업의 기술인력부족률은 3.6%다.

    지난해 사업체들이 뽑으려고 했던 산업기술인력은 2013년보다 2.8% 늘어난 14만6000여명이었다. 이 중 채용된 인원은 14만2000여명이다. 사업체 입장에서 충원하지 못한 인력은 1만5000여명으로 2013년보다 12%가 늘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내년에 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사업체는 1405개사였다. 나머지는 아직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거나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2016년 산업기술인력 채용 예상 인력은 2015년(5만2750명)과 비슷한 5만2659명이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인력 수급 문제를 없애기 위해 원인 조사도 병행해 산업기술인력 정책의 기초 자료로 쓰겠다”고 말했다.

    • 기사보내기
    • facebook
    • twitter
    • google
    • e-mail
  • Copyrights © 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