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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시장 커졌다...애플워치,삼성기어S, 페블와치 성적표는?

  • 정용창 기자
  • 박진범 인턴 기자
  • 입력 : 2015.11.08 12:14 | 수정 : 2015.11.08 12:15

    애플과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도 커졌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10% 증가한 610만대를 기록해 지난 한 해동안의 스마트워치 출하량(460만대)을 앞질렀다.

    애플은 아이폰의 브랜드·디자인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애플워치’를 내세워 단숨에 시장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타이젠을 적용한 스마트워치‘기어S2’를 내세워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 중이다. LG전자와 페블도 신형 스마트워치를 출시했고 화웨이도 스마트 워치 시장에 진출했다.

    ◆ 애플워치, 6개월 만에 700만대 출고

    SA 조사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 4월 24일 애플워치를 출시한 이후 700만대 이상을 출하했다. 특히 지난 3분기 출하된 스마트워치 610만대 중 450만대(74%)가 애플워치였다.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애플 워치 / 블룸버그 제공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애플 워치 / 블룸버그 제공
    미국 IT매체 씨넷은 애플이 아이폰의 자산을 잘 활용한 것이 애플워치가 순항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애플워치 이용자들은 애플워치의 운영체제인 ‘워치OS2’를 이용해 아이폰의 기본적인 애플리케이션(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 중국 시장 공략한 삼성전자 기어S2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기어S2는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전문 IT매체 삼모바일에 따르면 기어S2는 지난 10월 19일 중국 2위 온라인 쇼핑몰인 징동닷컴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한지 8시간 만에 18만대를 판매했다. 지난 10월 23일 중국에 정식으로 출시된 기어S2는 판매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인기다.

    외신들은 기어S2가 중국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로 가격 경쟁력을 꼽았다. 기어S2의 현지 판매가는 기어S2 스포츠 모델이 2198위안(약 39만원), 기어S2 클래식이 2398위안(약 43만원)이다. 반면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는 스포츠모델이 2588위안(약 47만원)부터, 일반 모델이 4188위안(약 75만원)부터 시작한다.

    기어S2의 배터리 용량은 모델에 따라 250mAh(밀리암페어아워)·300mAh로 나뉜다. 기존 제품에 사용하던 사각 배터리 대신 공간활용도를 높인 ‘프리폼 배터리’를 사용해 배터리 용량을 높였다. 기어S는 한 번 충전하면 2~3일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애플워치의 배터리 용량은 205mAh(32㎜)·246mAh(48㎜)로 사용 시간은 하루가 채 못 되는 18시간 정도다 .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 기어’에는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했지만, 기어S2에는 삼성전자가 만든 운영체제인 ‘타이젠’을 사용했다. 독자 운영체제를 사용하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호환되는 것이 장점이다.

    기어S2는 기존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에 비해 반응속도가 빨라졌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삼성전자가 제작해 성능을 최적화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애플워치가 출시되기 전인 지난해에는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 1위였다.
    SA는 “기어S2가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 풀리는 4분기에는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1위를 탈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페블·LG전자·화웨이 신제품 출시…‘각축전’

    애플과 삼성전자 외에도 여러 회사들이 신제품을 출시해 스마트워치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스마트워치 스타트업 페블은 지난 9월 원형 스마트워치 ‘페블 타임라운드’를 공개했다. 페블은 올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두 배로 늘어났다고 5일 (현지시각) 밝혔다. 지난해 페블은 70만대를 팔아 1억2000만달러(약 1370억원) 매출을 올렸다.

    LG전자도 스마트워치 신제품인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을 미국에서 먼저 출시한다. 미국 통신회사 AT&T를 통해 6일(현지시각)부터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국내 시장에는 이 제품을 이달에 선보일 계획이다.

    중국 전자제품 제조업체 화웨이도 스마트워치 시장에 진출했다. 차이나데일리는 화웨이가 미국에 이어 영국에서 프리미엄 스마트워치인 ‘화웨이워치’를 출시했다고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화웨이워치의 가격은 289~599파운드(약 50만원~104만원)다. 애플워치와 같이 스타일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전통적인 시계 회사들도 스마트워치 시장에 가세한다. 최근 파슬과 태그호이어는 올 연말 첫 스마트 워치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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