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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몰리는 '1인 방송' 산업…트레져헌터, 40억원 투자 유치

  • 전준범 기자
  • 입력 : 2015.08.11 16:44

    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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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채널네트워크(MCN) 전문기업 트레져헌터는 벤처캐피탈 DSC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4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MCN은 1인 제작자들과 제휴를 맺고 이들의 콘텐츠 유통과 저작권 관리, 마케팅 활동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일종의 연예기획사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YG나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이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처럼 MCN 소속 개인 제작자들은 자신의 방송을 아프리카TV나 다음 tv팟 등에 노출시킨다.

    이중 트레져헌터는 송재룡 현 대표(아래 사진)가 올해 1월 유튜브의 MCN 사업 모델을 국내에 처음 도입해 세운 기업이다. 게임방송 진행자 ‘양띵’, 인터넷방송 진행자 ‘김이브’ 등이 소속돼 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에도 전략적 파트너사인 네시삼십삼분과 국내외 벤처캐피탈 3개사로부터 총 67억원을 투자 받은 바 있다.

    돈몰리는 '1인 방송' 산업…트레져헌터, 40억원 투자 유치
    하태훈 DSC인베스트먼트 전무는 “트레져헌터가 사업 계획에 따라 꾸준히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는 점과 이 회사의 사업 역량에 주목했다”며 “향후 아시아 뉴미디어 시장에서 차지할 위치 등을 고려할 때 투자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2012년 2월 LB인베스트먼트 출신인 윤건수 대표와 하 전무가 각각 17억원과 7억원을 출자해 총 60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한 벤처캐피탈이다. 역량 있는 초기 기업을 발굴해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옐로모바일, 플리토, 와이브레인 등이 DSC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대표 업체들이다.

    트레져헌터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기반으로 올 하반기 홍콩, 중국 등 해외시장 개척에 더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모바일 영상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는 차세대 미디어 사업자로 성장하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의 경우 글로벌 미디어 기업이 직접 MCN 기업에 투자할 만큼 이 산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더월트디즈니컴퍼니는 지난해 9억5000만달러(약 1조1170억원)를 투입해 MCN 기업 메이커 스튜디오를 인수했다. 메이커 스튜디오는 5만개 이상의 인터넷방송 채널에서 매달 약 11억건의 시청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드림웍스애니메이션은 2013년 어섬니스TV를 1억5000만달러(약1765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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