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자 신소재 전문 업체 웹스가 오는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웹스는 상장을 앞두고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강점,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웹스가 생산하는 고부가가치 고분자 신소재란 두 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소재를 융합해 만드는, 새로운 물성을 갖는 소재를 말한다.
주력 제품은 자동차용 인테리어 소재 및 내장재로, 지난해 매출 158억54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회사의 전체 매출액의 5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주요 매출처인 세진을 통해 현대·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GM, 쌍용차 등에 납품하고 있다.
자동차용 인테리어 소재는 특히 ‘감성 품질’에 초점을 두고 만들어진다. 제품을 만질 때 느껴지는 촉감과 경도 등을 수치화해 소량 다품종 생산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기어 손잡이에 폭신한 소재를 적용, 촉감을 더 낫게 만드는 식이다.
지난해 건축용 소재 매출은 21억2000만원(13%)을 기록했다. 골프공 소재 매출액은 4억7100만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의 3%를 차지했다.
건자재의 대표적인 예는 우드 플라스틱 합성 소재다. 천연 목분과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섞어 썩지 않고 재활용 가능한 새로운 바닥재를 만들어냈다. 이 제품은 비나 기후변화에 의한 변색, 갈라짐, 뒤틀림 현상이 덜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웹스는 지난해 278억7753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0.66%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7.16% 증가한 42억6401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데 대해 이재춘 대표이사는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비율을 높인 덕에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41개의 거래처를 상대로 매출을 내고 있다.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갖고 있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이 대표는 말했다.
웹스는 올 하반기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발표가 예정돼있는 만큼, 신제품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골프공 소재 매출 역시 올 하반기 증가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한다.
웹스는 5~6일 이틀 동안 기관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결정하게 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6500~7200원이다. 이에 따라 공모 금액은 총 104억~115억2000만원이 될 전망이다.
회사는 공모 자금을 갖고 원천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일례로 흑연에 절연 물질을 코팅해 전기 절연성을 높인 방열 소재를 개발했는데 이를 모바일 기기와 LED 패키징, 인쇄회로기판, 휴대전화 배터리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